고령군은 지난 5월 22일, 군청 대가야홀에서 고령군관광협의회 및 군의원,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대가야체험축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보고를 맡은 서철현 대구대학교 관광축제연구소 교수는 2017대가야체험축제는 지난 4월 6일부터 9일까지 ‘대가야,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돼 33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대가야체험축제는 과거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하는 축제로 1,600년 전 대가야의 모습을 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퍼레이드와 역사 재현극, 스토리텔링 행사,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으로 10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축제 방문객들은 81%가 대구와 경북 등에 거주하며, 대구 거주자가 60%로 가장 많았고 30~40대가 전체의 약65%를 차지하는 것으로 통계됐다.
또, 순수 참가 목적객의 축제 재방문 여부에서는 처음 방문자가 49%, 재방문자가 51%로 나타났으며, 방문객 대부분이 자가용(73.1%)과 관광버스(13.9%)를  이용했고, 매년 지적되고 있는 사항으로 휴식공간 부족과 주차시설, 급수시설 부족 비율이 가장 높았다.
1인당 소비지출액으로 보면 고령군민이 27,779원, 외래 관광객이 27,207원으로 소비지출이 고령군민이 더 높게 나타났다. (분석기준-군민 29명, 외지인 332명)
참가자 대부분이 당일객으로 89.5%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이중에서도 51.5%는 친지나 지인들의 집에서 숙박을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고 축제관람 시간은 평균 3시간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대가야,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로 주제를 설정함으로써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 형태로 표현하도록 프로그램과 연결, 대가야역사테마 관광지 내부 공간에 모든 대가야역사체험 프로그램들을 기능적으로 군집화 운영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가야체험축제를 13회째 개최하는 동안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같이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 시설은 괄목할 만한 발전을 가져왔지만 아직까지 축제를 상징하는 대표 프로그램인 킬러콘텐츠(핵심)가 확립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또, 식당의 위치가 문화누리 건너편에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은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1인당 소비지출액의 하락에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대가야체험축제는 축제장의 공간 변화와 대가야시장 활성화, 체험프로그램 완성도 향상 등으로 역량강화에 힘 쏟고 있지만 체류시간 증가를 위한 숙박시설 확보와, 방문객수에 비해 부족한 쉼터, 주차장 및 교통혼잡 등에 대한 만족도 개선 등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