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향교(전교 이영호)에서는 지역유림을 비롯해 향교원로 및 장의 유도회 임원, 문중대표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초헌관에는 곽용환 군수가 맡았으며, 아헌관에 조무 담수회장, 종헌관 박동수 향교 前 장의, 분헌관 황기석, 노영원, 집례에 김정현, 대축 박종진, 김홍식 씨 등이 선정,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봉행했다.
또, 집전 최영곤, 봉향 김태섭, 안영갑, 봉로 김연조, 박두헌, 봉작 김정부, 손용수, 알자 성기송, 김판열, 찬인 정의현, 정운식 씨가 맡았다.
석전대제란 공자를 모신 문묘에서 선성·선사에게 지내는 제사로 고령향교에서는 공자 외 24성현에 대한 제를 올리며 공자의 기신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5월 11일에 춘계석전을 봉행하고, 탄강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9월 28일에 추계석전을 봉행한다.
고령향교는 문화재자료 제229호(1990년 8월 7일)로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후 옮겨지었다고 전하는데 그 위치와 다시 지은 시기도 확실치 않다. 다만 숙종 28년(1702년)에 지금의 장소에 자리 잡았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