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별로 경선을 치르는 등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탄핵 인용’으로 조기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로 인해, 유권자들이 제대로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대선 향배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도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출마예상자들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현재 내년 지방선거에는 군수는 3파전(곽용환·정찬부·박정현), 도의원은 3파전(강신기·박주해·이달호) 양상을 띠고 있으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이완영 국회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 결정이 내려진 상태에서 법원의 판단만 남아 있다.
이완영 의원 관계자에 따르면 혐의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14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출마예상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마방향을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또,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시기와 정치 흐름을 엿보는 가운데 곽용환 군수는 3선 출마를 굳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선 정찬부 전 바르게살기 회장은 ‘지역경제발전’를 강조하며, 일찌감치 고군분투하고 있어, 곽 군수와 양보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박정현 도의원은 정치판도에 따라 출마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이며, 강신기 전 도교육청 과장은 도의원 출마를 굳히고 얼굴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박주해 군의원은 도의원으로 말을 갈아 탈 가능성이 농후한 가운데 배영백 의원, 이달호 의원도 기회가 주어지면 대열에 합류한다는 생각이다.
대가읍 K모(48)씨는 “어려운 난국인 만큼 무엇보다도 지역발전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지역발전과 무관한 행사용 선출직들은 사라져야 할 병폐라며, 확고한 소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세에는 자신의 영달을 위하거나 주민위에 군림하려는 것보다,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애로를 함께 나누려는 낮은 자세의 공직선출직을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