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져가는 ‘경로효친’사상을 되살려 어르신들의 삶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살 날이 많은 젊은이들이여! 부모 생전에 은혜와 관심을 다하면, 부모 사후에 그만큼 후회하지 않는다.”
할매·할배의 날 특화사업 일환으로 찾아가는 효공연 행사가 주)고령신문(회장 정찬부)이 주관하고 경상북도·고령군이 주최해 지난 15일 성산면복지회관 마당에서 3백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청산유수의 품바공연, 레크레이션, 노래자랑, 기웅아제가 출연해 흥겨운 노래를 선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진도 노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행사를 마련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건강하고 즐겁게 노후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성산 대한적십자(회장 조봉순) 회원들이 커피봉사와 어르신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흥을 돋궈 분위기를 유도했다.
그리고 성산 바르게살기 이권옥 여성회장, 평생학습 이필여 회장 등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부축해 행사장으로 안내하는 등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성산면 삼대리 이모(75) 어르신은 “몸이 불편해 가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직접 차로 태워줘 공연을 볼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손자·손녀가 할매·할배를 찾아, 핵가족화로 사라져가는 경로효친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자리다.
또, 할매·할배와 나라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이고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