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한제국 융희4)일제의 침략으로 한일합병 조약에 따라 국권을 상실한 일로 경술국치, 국권피탈, 일제강점, 일제병탄 등으로도 불린다.
대원군 집정 이후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조선은 1876년(고종13) 일제의 강압적인 외교에 눌려 강화도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개항을 맞이하였고 그 뒤 1910년 8월16일 통감 데라우치가 비밀리에 총리대신 이완용에게 합병조약을 제시하고, 같은 달 22일 이완용과 데라우치 사이에 합병조약이 조인됨으로써 한국은 암흑의 일제시대 36년간을 맞이하게 됐다.
조약이 채결된 뒤에도 일제는 한국인의 반항을 두려워해 발표를 뒤로 미루었다. 조약 체결을 숨긴 채 정치단체 집회를 철저히 금지하고 또 원로대신들을 연금한 뒤인 8월29일에야 순종으로 해금 양국의 조칙을 내리게 했다.
이로서 한국은 조선왕조가 건국 된지 27대 519년 만에, 그리고 대한제국이 성립 된지 14년 만에 망하고 말았다. 
이때부터 일제는 통감부를 없애고 총독부를 세워 토지탈취, 한국인의 기업설립 방해, 한국인이 주체가 된 교육기관은 존재자체를 불가능케 하고, 언론 출판 역시 단속이 심해지면서 일본어 사용이 강요되고, 한국의 민족문화 및 예술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치욕적인 역사가 아무른 의미 없이 105년이라는 세월를 흘려보내고 겨우2014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경술국치 일을 조기 계양하는 날로 지정 홍보를 하고 있고 경상북도에서도 “대한민국 국기사랑 지원 조례제6조1항” 국기계양일중 경술국치일(8.29,조기계양)로 작년 4월6일 신설해 8월29일 조기를 계양토록 하고 있다.
경술국치 일을 조기 계양일로 지정 하고 있으나 국민들에게 한일합병조약에 대한 홍보도 없을뿐 아니라 아를 아는 국민도 없다. 그래서 국민을 상대로 홍보가 우선시 돼야 겠다.
국가는 치욕적인 역사의 날을 어느 달력 한 구석에도 기록되지 않고, 국권찬탈의 현장보존 마저도 되지 않고 있다. 지금 서울 종합방재센터(옛, 중앙정보부 자리)로 들어가는 길목에 다목적 광장이 바로 경술국치의 현장인 통감관저 왜성대(倭城臺)가 있던 곳이다.
그곳에는 건축물은 사라지고 유일하게 남은 것은 기단석과 민간단체가 설립한 비석만 건물터에 남아 있다.
정부와 서울시에서는  경술국치 현장 보존보다 일본공사 자리를 알리는 은행나무 고목만 서울시에서 보호수(고유번호: 서2-7)로 지정 돼 관리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중국에서는 일제의 침략을 받았던 7월7일을 시진핑 주석도 많은 관심을 갖고 대대적인 기념일로 기리고 있고, 일본에서도 원폭 투하일인 8월6일을 기념식을 가진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대대적으로 홍보해 기념일로 지정해 아픔의 역사를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 치욕적인 역사도 역사다. 잘못된 역사를 기억하기 싫어도 잊지는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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