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다끼면(다산면) 사문마을(호촌2리)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주로 향부자 농사를 많이 짓고 밤숲 2400평을 소유하고 있었고, 우리 마을은 전체가 거의 밤 숲이고 일부는 사과나무도 많이 있었다.
그 당시 주 생산물은 다끼파 밤, 고구마, 산두벼, 메밀, 청국밀, 향부자, 결명자, 땅콩, 박하, 스테비아였다. 1950년 6월 25일 사변 때는 낙동강 밤 숲에 땅굴을 파서 피신했다고 하며 인민군이 비슬산에서 우리 쪽으로 폭탄을 많이 쏘았다고 한다.
그 당시 사람들이 많이 희생됐다고 하며 그 때 내 나이는 2살이었다. 그때는 먹을 것이 없었으며, 좀 성장 하고나서 콩밥, 무밥, 토란밥, 쑥밥, 밀밥, 역꾼대밥 등을 먹고 자랐다.
그리고 집집마다 소를 몇 마리씩 키웠다. 소 팔아 땅 사고 자식 결혼시키고 공부시켰다고 한다.
특히 우리 마을은 섬마을이며, 사는 것이 비참했다.
우리 마을에서 지금 좌학공원에서 책 보따리 메고 걸어서 다산초등학교 다녔는가 하면, 특히 10살 때 1959년 강한 태풍 ‘사라호 태풍’으로 우리 마을은 물바다가 됐으며 1964년도에는 큰 물 난리로 청마루까지 물이 들어와 호롱불로 신호를 보내 목선배가가 구조를 했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달성중학교 입학했다. 1962년 화원유원지에서 대구까지 버스비 3원 했고, 1963년 공납금이 3개월 360원 했다. 1962년 6월 10일 날 화폐교환으로 환에서 원으로 바뀌었다. 섬마을이라 겨울에는 얼음이 얼면 그 위로 걸어가기도 했다.
졸업 후 땔감이 없어 송곡까지 지게를 지거나 리어카를 끌고 ‘개발둥거리’ 나무하러 갔다. 또는 달성군 화원읍 이농마을까지 지게지고 리어카 끌고 나무하러 갔다 오다가 맞기도 했다.
서문시장까지 지게를 지고 자전거에 실고 가서 다끼파 팔기도 했단다. 나는 땅굴에도 살아보았고 초가집에서 살았고 스레트 집에서도 살았으며, 기와집 합석집 지금은 양옥 집에 살고 있다.
그래서 과거 학교에서 배운 태극기, 학교종, 자전거 노래를 불러 볼까한다. 지금 젊은 사람은 이런 것을 이해 못할 것이고 상상조차 하기 힘들 것이다. 학교 다닐 때 배운 노래가 의미 있다. 좌학공원에 갈 때마다 생각이 난다. 우리 자랄 때 비하면 지금은 지상천국이다. 어떤 사람은 옛날이야기를 하면 지나간 옛날이야기 하지마라고 화를 내는 사람도 있다.
과거는 경험, 추억, 역사 등 과거를 모르면 미래가 안 보인다. 과거가 잘못되었으면 미래는 고쳐야 한다. 우리 마을 태풍이나 홍수철 장마철만 되면 피해가 극심했다.
삼면이 강이고 삼면이 생명선이 제방이 있다. 1966년 제방이 완공 후 마음 놓았다. 그러나 제방이 약해 2003년 12월 27일 우리마을 대동회 하는 날, 대양건설 박수호 소장하고 같이 동행해 부산 지방국토관리청에 가서 제방을 1m이상 높여 달라고 했더니 일본공법을 도입해서 수퍼 제방을 하고 글라우딩(차수벽) 설치를 해주겠다해 완벽하게 했다.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하는 해에 상곡4리 민찬식 이장과 같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가서 이야기도 했기 때문에 제방이 튼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