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내에서 성폭력이 일어나면 조직의 위상에 타격을 주거나 다른 구성원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하여 조직 내에서 쉬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성폭력 사건은 발생과 동시 가해자에 대한 신체를 구속하고 책임자의 사과도 있었다.
또한 조직원들은 국민들에 대한 죄스러움과 반성으로 자성의 기간을 가지면서 개선대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사람이 운명이든 인연이든 사랑을 나누었다면 나쁘다고 말 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대상을 만나는 것은 쌍방의 합의와 상호 협의에 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녀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느냐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다수 주민들의 법 감정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가족 안에 있는 부녀와 청소년의 보호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이들의 감정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 주변과 사회에서 용서와 이해를 할 때라고 본다. 누군가의 실수 누군가의 잘못을 용서하고 이해해 준다는 것 어쩌면 신이 아니고서야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것은 기억이라는 것을 지울 수 없기에 용서와 이해 그자체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때론 겉으로 부터 차차 안으로 용서하고 이해하는 것이 어쩌면 완숙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물론 조금의 경계는 남겨두겠지만 타인을 용서 그리고 이해하지 못하는 그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어쩌면 타인을 용서하고 또 이해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은 용서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용서 한다는 것은 서로 간 이해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배품의 의미를 지닌다.
“용서한다”는 말은 쉬운 말인 것 같지만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크게 다가올 때가 있다.
사랑한다 해도 하나 되기 어렵겠지만 용서를 하면 누구나 쉽게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해되지 않는 사람 때문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생각의 폭을 넓히고 다양성을 인정하면 더 많은 사람과 사물과 사연을 이해할 수 있다.
용서와 이해는 아름다운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