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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이란 대다수가 경제적 노동력을 상실하면서 마치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친구와 선배들의 퇴임을 지켜보면서 주마등 같이 지나간 과거를 회상해 본다.
역시 정년퇴임이 가까워 올수록 젊은 시절의 생각과는 달리 정년을 무척 아쉬워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러나 직장인으로서 정년을 맞는 사람들은 선택된 사람이다.
그러나 이제껏 나와 내 기족을 위해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다.
정년퇴임은 인생의 모든 경험과 지식을 종합해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요즘에는 정년퇴임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인식이 보편화 되어 있다.
그렇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 공로연수나 명예퇴직을 하는 경우는 당황스럽기만 할 것이다.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차기 승진자를 위해 밀려 나가듯 본인이 희생하여야 한다는 것이 당연시 되어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요즘처럼 불안정한 사회에서 타의에 의해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좌절 하지 않고 또 다른 시작을 하겠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제껏 내가 평생 해온 일이 생활인으로서의 직업이라는 의미가 크다면 정년 이후의 삶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혜, 역량을 토대로 많은 사람을 위해 쓸수 있는 일로 넓혀야 한다.
이 모든 것의 준비는 지금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배우는데서 시작해야 한다. 젊어서 늘 새로운 꿈을 꾸고 다른 직장으로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 바라는 그곳 또한 누군가는 떠나고 싶어하는 곳이다.
궁극적으로 나이가 들어 정말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계획하고 조금씩 준비해 가는 것이다. 그래서 직장을 징검다리라고 한다.
퇴임을 하였거나 퇴임을 앞둔 사람들은 늦게나마 인생계획을 세워보자.
젊었을 때는 큰 목표를 중심으로 인생을 설계하였다면 퇴임 이후부터는 시간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 보는 것이다.<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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