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문경시 영강체육공원 내 축구경기장에서 벌인 제27회 경상북도지사기 노인게이트볼대회에서 고령향교팀으로 출전한 장기리의 김치선(88) 옹이 참가선수 가운데 최연장자에게 주는 ‘장수상’을 수상했다. 김치선 옹은 고령게이트볼 역사의 산 증인이다. 20여 년 전 22명으로 창설한 고령게이트볼팀에 김 옹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고령팀이 먼저 발족하고 후에 쌍림팀이 발족해 게이트볼 고령군연합회가 창설하게 된 것이다. 고령의 게이트볼은 20여년의 길지 않은 역사에도 전국대회 및 도대회에서 입상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각종 대회 결승에서 고령팀과 만나면 “또 고령팀이냐?”라며 고령팀을 경계하는 것만 봐도 고령게이트볼의 위상을 알만하다. 이날 행사에 경상북도 23개 시군에서 출전한 44개 팀, 8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단이 참가했다. 고령에서는 고령향교(남)팀과 고령주산(여)팀 12명이 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 유희순 사무국장의 인솔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