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고령고등학교 청솔관에서는 고령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이 호)가 제31차 화합한마당 행사에 400여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흥겨운 잔치 마당이 베풀어졌다. 이날 행사에 군수, 군의원, 실과장, 조합장 등 모교 출신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했고, 재경고령고 동문회 황길수 회장 외 40여 명이 버스로 귀향·참석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그리고 김광수 고령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1회 졸업생인 최종홍 고령군 노인회장, 이장환(전 명예고령군수) 전 재경고령군향우회장, 4회 박영화 전 도의원, 6회 윤 웅 고문, 7회 최종동 재경고령고동문회 직전회장, 박지수, 신노우, 박석규 전 총동창회장, 서상식 재경동문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해 후배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성상수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는 경과보고, 내빈소개에 이어 이 호 총동창회장이 박석규 직전 회장과 김호석 전 사무국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 호 총동창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명문고로 발돋움 한 고령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보니 어깨가 무겁다”며 “임기동안 전임 회장단이 동창회에 쏟은 열정을 본받아 동창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회생활을 하며 수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으면서 살아가지만, 우리는 동문이라는 특별한 관계”라며 “선배는 후배를 사랑하고,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는 전통을 우리 고령고 동문들이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해 박수가 터졌다. 곽 군수와 황길수 재경회장의 축사에 이어 김광수 교장은 환영사에서 “고령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사회의 곳곳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어서 선생님들과 재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며 “항시 후배들을 격려해 주시고 모교에도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만찬을 곁들인 2부 여흥시간에는 기수별 대표들이 노래로 흥을 돋우었고, 행사 중간에 추첨을 통해 자전거, 멜론, 죽염소금, 생활용품 등 푸짐한 상품이 안겨졌다. 특히 1회 졸업생인 이장환 전 명예고령군수가 최다참가기수와 재경동문 모두에게 고가의 죽염소금을 내놓아 후배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여흥시간 말미에 전체 동문들이 무대로 쏟아져 나와 한데 어울리면서 빙글빙글 춤도 추고 합창으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학창시절을 떠 올리며 단합된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의 고령고 총동창회는 회장단의 리더십과 임원들의 노력이 돋보였고, 원로동문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역대 여느 동창회보다도 가장 화합의 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피날레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