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에 위치한 대가야요양원(이사장 김상원, 원장 서정효)에서는 최영희 예림국악원장 등 15명의 소리마당 예술공연 봉사단원들이 위문공연을 가져 가정의 달인 5월 입소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회자인 가수 임 무씨의 재치 넘치는 유머로 입소 어르신들이 활짝 웃는 모습이 연출되는 가운데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서선희 씨의 아리랑 산죠 무용을 시작으로, 이정심 씨의 기타 연주, 전명화 씨의 서귀포를 아시나요, 최영희 국악원장의 태평가, 뱃노래 등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을 돋궈 분위가 절정에 달했다. 사무실을 대구시에 둔 ‘소리마당 예술공연 봉사단’은 창단 5년여 동안 대구·경북 시·군을 넘나들며 요양원, 양로원 등 어르신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봉사활동으로 위문공연을 펼친다. 최영희 원장은 “단원들이 대가를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다”며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 어르신들을 위로·봉사하는 뜻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가야 요양원은 2011년 3월 개원하여 입소어르신들에게 심신의 안정과 행복한 노후 보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김상원 이사장은 “입소문을 타서 원하는 분들을 다 모시지 못했던 것을 지난해 2층 증축·확장으로 정원 40명에서 70명으로 늘렸다”며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요양보호사 등 30여 명의 임직원들이 바쁘게 입소 어르신들의 수발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