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고령군 쌍림면 용2리(반룡동) 선영 일원에서는 여주이씨(驪州李氏) 문순공파(文順公派) 고양군(高陽君) 휘(諱) 헌(憲) 대종중에서 고령 세거비(世居碑), 효열 사적비(孝烈 事蹟碑) 및 황곡 유허비(黃谷 遺墟碑) 고유제(告由祭) 및 제막식(除幕式)을 거행했다. 이날 여주이씨 대종중 경암공파(耕菴公派) 태영(台榮) 대종중 회장을 비롯해 반룡파(盤龍派), 화갑파(花甲派), 읍내파(邑內派), 월암공파(月巖公派), 고성파(固城派), 합천파(陜川派) 등 100여 명의 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제 및 제막식을 엄숙하게 거행했다. 여주이씨 고령입향조 휘 헌(憲)께서 고양군(高陽君)에 봉군되어 고려 충선왕 2년(1310년) 이곳 고령에 입향해 망족(望族)의 역사를 시작했으므로 세거비(世居碑)를 논의하던 중 2012년 4월 21일 가얏고마을 체험관 1호실에서 개최된 각파별 회장단 회의에서 세거비 건립을 발의한 후 만장일치로 결의해 추진하게 되었다. 그 후 2013년 2차 각파별 회장단 회의에서 각파별 헌성금 3천만원을 배정하고 나머지 3천만원은 성금을 모금해 추진하기로 하고 대종중 부회장 겸 기획이사 28세 동훈(東勳)을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추진위원 구성은 추진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추진위원 명단을 보면 고문에 재호(宰豪), 징(澄), 정태(正泰), 한근(漢根), 지환(芝煥), 추진위원장에는 동훈(東勳), 추진위원으로 총무에 종택(宗澤), 감사에 석석(石錫), 용호(龍浩), 흥수(興洙), 동만(東萬), 태영(台榮), 인환(仁煥), 상록(相錄)으로 구성해 추진하여 이날 제막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10시 30분에 안동장군 휘 미숭(美崇) 선영에서 고유제를 올리고, 번역 비문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어 고령 세거비, 효열 사적비, 황곡 유허비 제막식을 가졌다. 동훈 추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7백여년 강상을 지켜오면서 충효의 전범(典範)이신 안동장군 휘 미숭 선조를 비롯하여 충절, 공훈, 문장, 사관, 효열 등 다방면에 걸친 현달한 인물이 배출되어 명문가의 후손으로서 그 위상을 굳건히 지켜왔다”며 “700여년만의 대역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분담금과 헌성금을 쾌척해주신 종원 여러분들의 모선정신(慕先精神)은 길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 대종중 회장은 축사에서 “700여 년 전 고양군 휘 헌 선조께서 식읍지인 이곳 고령에 터 잡은 이래 음덕을 입은 후손들이 2천여 호나 경향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그동안 연륜과 명성에 걸맞지 않게 위선지도(爲先之道)를 다하지 못해 부끄럽기 그지 없다”며 “늦게나마 오늘 위선사업을 마무리하여 고유제와 제막식을 가지게 되었음을 종인 모두와 기쁨을 함께하자”고 말했다. 이어 대종회장은 “대역사 마무리를 위해 애쓰신 추진위원회, 각파 회장님과 고문님, 역대 대종중 회장단과 헌성금을 쾌척해 주신 종원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거비 등 여주이씨 문중의 대역사 공사를 맡은 효창석물 문광주 대표에게 여주이씨 대종중에서 주는 감사장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