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경북협회 고령군지부(지부장 이창직)정기총회가 지난 29일 오전 11시 고령농아인협회 회의실에서 이 호 고령군청 주민생활지원실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황영주 수화통역사의 통역으로 펼쳐진 이날 총회는 내빈 및 지부 임원들의 소개에 이어 지역 청각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애써온 분들에 대한 공로상 및 모범상 시상식과 지난해 사업결산보고 및 올해 사업계획 등의 보고 순으로 펼쳐졌다. 공로상에는 기명수 고령지부 이사가 수상 받았으며 진상운 회원이 이창직 지부장으로부터 모범상을 전달받았다. 이창직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청각언어 장애인들은 세상의 소리와 단절된 상태에서 일상생활에 의사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관계로 배움의 과정에서부터 취업활동에 이르기까지 관공서 이용, 은행 이용, 특히 생명을 다투는 병원에서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지난 2007년 지부 설립 이후 수화통역센터의 운영으로 의사 불소통을 해소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에도 수화보급과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수화교실을 운영했고, 비문화 농인들을 위한 한글교실을 운영 등 한국영화(자막·해설) 상영회 참석과 경북문화누리의 각종 사업들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문화욕구를 충족해주고 경북장애인체육대회와 배드민턴 대회 등의 참석으로 스포츠를 통한 체력강화와 자활의식 고취에도 힘써왔다. 올 한해도 더 많은 활동으로 지역 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오후에 있는 윷놀이대회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가 끝난 후 회원들은 다가오는 명절을 맞아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전통경기를 펼치며 회원들간 정을 더욱 돈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