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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16일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인근 바다에서 침몰하였다.
수학여행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탑승객476명 가운데 295명이 사망했으며 9명은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한 것도 억울한데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그들에겐 우리는 그 어떠한 위로도 가슴 아픈 가족을 달랠 방법은 없을 것이다.
아동실종사건은 가족의 아픔에 그치지 않고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가 되고 있다.
선진각국에서도 유괴, 실종아동과 학대아동에 관심을 가지고 실종아동전문기관을 조직하고 실종아동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엠버경보시스템, 코드아담제도, DNA유전자은행, 범죄자 프로파일링 등 수사기법과 적용사례를 연구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발견 및 해제된 장기실종자는 1,300여명에 이르며 짧게는 1-2년, 길게는 60년 만에 가족을 만난 사람도 있었다.
경찰은 작년 2월에 신안 염전에서 발생한 사회적 약자 인권침해와 관련하여 축사, 노인보호시설 등 인권취약장소 전반을 점검하여 장기실종자, 지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침해근절을 위해 수색을 실시한바 있으며 주기적으로 실종자 발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전국의 장기 실종자를 조속히 구조하기 위해 작년 7월 장기실종자추적팀을 신설하였다.
기존까지는 주로 실종신고를 접수, 처리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직접 실종자를 찾는 조직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중앙입양원,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모든 실종자에 대한 자료를 비교분석하여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종아동등발견시 안전하게 보호자등 가족에게 인계하고 인계가 불가 또는 곤란할 경우 지자체 공무원 및 사회복지사 등과 협의하여 관련시설 입소조치하고 고용주 및 시설주 등 불법행위 발견시 관련법에 의거 적의하게 조치를 하고 있다.
아직도 수많은 실종자 가족들이 언젠가 만날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 생이별의 한을 갖고 애타게 살아야 하는 마음을 온 국민의 관심과 협조로 풀어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실종자 찾아주기 범 국민운동을 전개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어 갈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바이다.<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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