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모교 운동장에서는 1천여 고령중학교 동문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화합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선배에게 존경을! 후배에게 사랑을! 다함께 화합을!’ 이라는 슬로건으로 제22차 고령중학교 총동창회(회장 이호원) 화합한마당 행사에 원근각지에서 아침 일찍부터 동문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특히 서울에서 서석홍 향우회장은 일정상 참석 못하고 축하화환과 축전을 사회자가 낭독했고, 김태엽 수석부회장이 대신 참석했다.
그리고 신판우 재경동창회장을 비롯해 이정국 향우회 총무부회장, 이순임 수석부회장, 조기용 부회장, 정현상 사무총장 등 동문들이 대거 참석해 축제분위기를 더했다. 식전행사에서 대가야통기타클럽의 연주로 분위기를 띄웠고, 최명수, 박향림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1부 개회식에서 정수훈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축포가 터지고 행사장은 축제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교가제창에 이어 총동창회 발전에 공로가 많았던 전임 김준석 회장에게 이호원 회장이 공로패를 전달했고, 최충일, 김명옥 전임 사무국장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호원 총동창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들의 모교는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은 물론이고, 경향각지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지역 최대 명문학교임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우리 총동창회는 통합 5기를 맞으면서 선후배간 존경과 사랑으로 화합하자”며 “기수별 동창 모임의 활성화로 동창회 발전을 이루자”고 말했다.
정성갑 교장의 환영사에 이어 곽용환 군수의 축사와 신판우 재경고령중학교 총동창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2부 행사는 족구경기를 시작으로 400미터, 200미터 계주 등으로 기수별 열띤 경합이 있었고, 행운권 추첨으로 자전거와 푸짐한 상품이 전달됐다. 이날 전형적인 가을하늘 아래 기수별로 마련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그동안 쌓인 동기동창간의 화기애애한 분위로 이어졌다. 한편, 교문 입구에서 대가야읍 변경 추진위원회의 홍보전을 벌이는 반면 이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