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낮 온도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감기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해지는 날씨 탓에 몸에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 및 알레르기성 질환이 급증하게 된다. 대부분 환자는 기침과 고열을 동반한 증세가 특징으로 나타난다. 간혹 감기와 독감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독감주사를 맞았는데 왜 감기에 걸릴까? 궁금해 하는 환자들이 더러 있다. 감기는 200가지가 넘는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코, 인후부, 목) 감염을 통해 나타나는 증상을 총칭하는 증후군을 정의한다. 독감은 바이러스 중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감기와 달리 증상도 심하고 위험군(65세 이상 고령자, 2세 이하 소아, 임신부, 만성폐질환, 심부전 환자나 면역저하자)에서는 합병증에 의해 사망까지도 이르게 할 수 있다.
정준홍 보건소장은 “독감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을 하지만, 독감 접종을 한다고 안 걸리는 것은 아니고 다만 치사율이 높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고 말했다. 감기의 예방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부득이 한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 노출을 막을 수 있다.
고령군 보건소는 지난 10월 6일부터 감기예방 무료접종을 해 이미 끝났고, 10월 13일부터는 유로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쯔쯔가무시증은 설치류(쥐, 다람쥐) 등에 사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대략 9월~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가을철 발열질환이다. 이의 예방을 위해 풀밭에서는 돗자리를 펴서 앉고, 잔디나 풀밭에 옷을 널어놓는 것도 주의할 것과 야외 작업 시에는 긴소매, 토시, 장화 착용이 필수다.
또한 외출 후에는 온수로 목욕을 하고 입었던 옷은 세탁해야 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되며, 인플루엔자에 대해 알아본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라도 독감과 감기는 다르다. 감기는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하며,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코, 인후, 기관지, 폐 등)를 통하여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감기와는 달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인플루엔자의 증상은 열감(발열),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두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이 인플루엔자의 흔한 증상이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평균 2일) 정도 지나면 나타나게 된다. 인플루엔자 환자의 경우 나이에 따라서 전염기간에 차이가 있는데, 성인의 경우 대개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일 동안 전염력이 있으나 소아의 경우에는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전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세균성 폐렴이며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 척수염, 횡문근 용해, 라이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합병증은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 등에서 잘 발생하며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는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으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약간 떨어진다.
그러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으로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이들은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고령군 보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