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앞둔 지난 5일 우곡면 사촌리 가야해피랜드(원장 허봉화)에서는 이웃주민들을 초청해 위로행사를 가졌다.
1부 허봉화 원장의 건강관리 요령 등 건강강좌에 이어 찜질, 저주파, 지압, 미근, 안마의자, 마사지, 러닝머신, 쑥뜸 등 주로 건강 관련 기구로 어르신들의 피로를 풀어주었다. 이렇게 다양한 기구들은 허 원장이 마련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각계에서 기증 받은 물품들을 이용해 마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가설극장 시설로 아리수 영화를 상영했고, 초대형 노래방기기로 참가자들의 즉석 노래자랑으로 푸짐한 상품을 전달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허봉화 원장은 지금부터 25년 전 이곳에 임야 5만여 평과 대지 1만여 평을 구입하여 2년 전부터 사옥에 가야해피랜드를 비롯해 명상센터, 웰빙센터,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면서 각종 연수원과 전시회장 등 교육시설을 겸비한 레저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운정 박경자 선생의 서예전을 개최한바 있다. 허 원장은 “앞으로 미술전 등 문화행사를 자주 열어 농촌지역 주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한다”며, “자치단체나 독지가의 도움 없이 순전히 혼자의 힘으로 이러한 계획들을 실천해 나가려니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힘닿는 데까지 해볼 생각”이라며 자치단체의 몇 가지 아쉬움을 토로했다.
허 원장은 “현재 농촌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를 가도 도로포장이 안 된 곳이 없는데, 지난번 마을길 포장공사 때 우리집 앞 100여 미터가 빠졌다”며 “몇 군데 행정관서에 문의를 해 봤지만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없어서 답답하다”고 했다.
또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물”이라며 “연수원을 운영하면서 물 때문에 항시 애로를 느끼고 있다”며 지하수 개발이 절실하지만 개인의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실토했다.
허 원장은 “이웃과 더불어 살자는 순수한 마음에서 틈나면 주민들과 가까이 하고 또 운동기구 등 소유하고 있는 물품으로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서 공익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행정관서에서 조그만 관심과 손길을 준다면 여생을 봉사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풀브라이트 교환교수, 롱아일랜드대학 교환교수 등 현지에서 미국인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칠 정도로 능통한 영어 실력으로 앞으로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방학기간을 활용해 영어를 가르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