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다산면 복지회관에서는 다산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최윤희, 이하 농.주.모)이 관내 어르신 150여명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농.주.모는 올해로 창립 5년째를 맞는데, 여름과 겨울 어르신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한다. 여름에는 삼계탕을, 겨울에는 떡국으로 메뉴를 정하고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시행하고 있어서 어르신들의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농가 주부들로 구성된 15명의 회원들이 이처럼 좋은 일에 사용할 기금마련을 위해 매월 4~5군데의 경로당 청소를 도맡아 하여 일정액을 받는다. 또 양파나 배추 파종기에는 회원들이 앞장서 심어주고 수고비를 받아 기금을 늘리며, 매월 1만원의 회비를 받아 적립한다. 그러나 항시 기금이 모자란다. 그때마다 다산농협(조합장 이 열)에서 많은 지원을 해준다.
농.주.모에서 하는 일은 많다. 가을에 벼 매상 시에는 한 해 동안 농민들의 수고에 보답하는 뜻으로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모든 농협단체 행사에는 회원들이 약방에 감초 격이다.
최윤희 회장은 “회원들이 살림도 하면서 농사일도 거들고, 틈틈이 봉사활동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러나 누구하나 불평하는 회원 없이 한 마음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지역의 대소사에도 봉사활동으로 앞장서는 것이 지역발전을 위하는 길이라는 게 회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라며 “특히 다산농협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