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이씨(高靈李氏) 시조(始祖) 이헌(李憲)은 문학적 재능(才能)이 뛰어나고 학문이 심오(深奧)하여 “동방 최고의 시인, 고려 제일의 문장가, 동국의 대문호(大文豪), 동방의 시성(詩聖), 해동공자(海東孔子)”로 추앙(推仰)을 받았던 백운거사(白雲居士) 이규보(李奎報)의 둘째 손자로서 충렬왕 3년(1277년) 예부상서겸북도선위사(禮部尙書兼北道宣慰使)로 재임시 여진(女眞)을 토벌(討伐)한 전공(戰功)으로 고양군(高陽君)에 봉(封)해진 후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와 평장사(平章事)를 지냈으며 고양(高陽 : 현재 고령)을 식읍(食邑)으로 받아 여주이씨(驪州李氏)에서 분관(分貫)하여 고령이씨(高靈李氏)의 득관조(得貫祖)가 되므로서 후손들은 고종 19년(1880년) 9월 10일 예조(禮曹)로부터 본관을 여주이씨(驪州李氏)로 돌린다는 완문(完文 : 증명서)를 받아 환관(還貫)하기 전까지 고령이씨(高靈李氏)로 세계(世系)를 이어 왔다. 따라서 이하 효행록과 열행록에서 표기된 고령이씨는 현재 여주이씨 안동장군후예로 이해하기 바란다. 충절(忠節)의 사표(師表)이신 안동장군(安東將軍) 이미숭(李美崇) 선조께서 이성계(李成桂)의 역성혁명(易姓革命)에 분연(奮然)히 맞서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忠節)로 충의군(忠義軍)을 조직하여 끝까지 항쟁(抗爭)하다 순사(殉死)하신 고결한 삶의 정신이 후손들에게 음덕(蔭德)으로 발현(發現)되어 아래와 같이 세 분의 효자(孝子)와 네 분의 열부(烈婦)가 나와 충효지가(忠孝之家)와 도의지문(道義之門)의 가풍(家風)이 대대로 이어졌다. 2014년 4월 24일 (재)보화원(補化院)에서 개최된 보화상(補化賞) 시상식(施賞式)에서 서후덕(徐厚德) 며느님이 열행상(烈行賞)을 수상하여 가문의 명예를 한껏 드높임으로써 이를 계기로 여주이씨 안동장군후예 대종중에서는 역대 안동장군후예 가문의 효자(孝子).열부(烈婦)의 효행록(孝行錄)과 열행록(烈行錄)을 소개하여 날로 쇠퇴해가는 효(孝)사상을 일깨우고 후대에 귀감(龜鑑)으로 삼고자 한다.

효자(孝子)
1. 이천을(李天乙)
(1) 가계
① 공은 진서장군 최신(崔信)과 함께 이성계(李成桂)에 대항하여 고려광복운동(高麗光復運動)을 하다가 1392년 10월 11일 미숭산성안에 있는 절벽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순사(殉死)한 안동장군(安東將軍) 이미숭(李美崇)의 유일한 혈육이다.
② 호는 졸헌(拙軒)이며 고려 공민왕 14년(1365년) 을사생이다. 문사가 크고 넓으며 덕이 높고 인망(人望)이 뛰어나 사람들이 경학(經學)에 밝고 행실이 착한 선비 즉 경명행수지사(經明行修之士)로 높이 받들어 우러러 보았다.
(2) 효행록
洪武二五年壬申 丁外憂 廬于高靈縣之盤龍村竹田嶝 哀毁踰禮 日三上食 焚香拜괴 雖雪寒욕暑不廢 父母喪皆廬墓三年 服결後 世人稱爲出天孝子 事載椽曹龜鑑不服臣罰定錄
홍무 25년 임신년(1392년) 부친상을 당하자 고령현 반룡촌 죽전등(대밭등)에서 여묘(廬墓)하고 아버지의 죽음을 몹시 슬퍼함이 예(禮)보다 더하였으며 하루에 세 번씩 상식(上食)을 올렸고 향을 사르며 절하고 무릎을 꿇는 것을 비록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그치지 않았다. 부모 모두 여막(廬幕)을 짓고 3년상을 치루었으며 6년간 여묘살이를 하였으므로 삼년상을 마친 후에 세상사람들이 하늘이 낸 효자라고 칭찬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연조귀감(椽曹龜鑑) 불복신벌정록”에 기록되어 있다.
(3) 지효감호(至孝感虎)에 관련된 일화(逸話)
廬于墓 常獨宿 有虎大如牛 괴于前 屈首掉其尾 若致禮然者 時反于室 虎爲之鄕導 至其門而止 伺吾祖之出而爲之先後焉 三年喪畢 翌日公塋階下虎死 於公忌祭日不忘廬幕虎恩虎祭祀床別設 事載驪州李氏世譜
여묘살이를 하면서 늘 혼자 주무셨는데 큰 소만한 호랑이가 여막 앞에 와서 꿇어앉아 머리를 숙이고 꼬리를 흔들면서 예(禮)를 올리는 것처럼 하였다. 때로 집으로 내려오실 적이면 호랑이가 앞서서 길을 인도하였고 대문 앞에 와서는 중지하여 서 있었다. 그리고 우리 할아버지가 나오시기를 기다려 다시 여막까지 호위하여 갔다. 3년상을 마치자 다음날 할아버지 선영의 계단 밑에 호랑이가 죽어 있었다. 따라서 그 은혜을 잊지 못하여 공의 제삿날에 호랑이 제사상을 별도로 차렸다. 이러한 사실은 “여주이씨 세보”에 기록되어 있다.
2. 이광영(李光榮)
(1) 가계
자는 춘장(春長)이며 성종 14년(1483년) 계묘생이며 타고난 천품이 순수하고 부모를 효도로 섬기고 어른을 공경하였다. 평생 의롭게 살았고 재물을 모으지 않았으며 목숨을 다할 때 까지 행동함에 있어 사람들이 미워하는 일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동생 경암공(耕菴公) 이종영(李從榮)도 효행이 탁이(卓異)했다.
(2) 효행록
父病之劇斷指輸血感天 兩親之喪及承重喪 九年居廬 至孝行友 盖其天性也 一時遠近莫不敬慕營以是饋餉 鄕以是闡懿竟以至孝上聞嘉賞褒美 嘉靖三十七年明宗十三年戊午一五五八年`正月有復戶三世之恩命及受敎旨 然因累經兵선久遠敎旨爲燒盡 事載高靈縣誌及大東綱常錄
아버님의 병환이 위급하자 병을 낫게 하려고 손가락을 베어 피를 내어 드시게 하자 하늘도 감동하였다. 양친의 상과 아버지를 여읜 맏아들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치르게 된 초상(初喪)인 승중상을 당하여 9년 동안 여묘살이를 하였으니 지극한 효성과 우애는 그의 타고난 성품이다. 한때 멀고 가까운 곳에서 깊이 존경하고 사모하지 않는 이가 없었으며 이에 음식을 보내어 접대하였다. 고을에서 이 때문에 아름다운 행실이 드러났고 마침내 지극한 효성이 임금에게도 알려져 가정 37년 명종 13년(1558년) 무오년 정월에 3대에 걸쳐 조세(租稅)와 요역(요役) 부담을 감면하거나 면제해 주던 제도인 복호(復戶)의 명령이 내려졌고 교지를 받았는데 그러나 애석하게도 여러 차례의 병화로 인하여 오래 물려 내려온 교지가 불타 소실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고령현지 효행편과 대동강상록(大東綱常錄)에 기록되어 있다.
3. 이중립(李中立)
(1) 가계
① 증조(曾祖) 이승형(李承亨)은 가설군자감봉사(加設軍資監奉事)이고 조(祖) 이욱(李郁)은 봉직랑(奉直郞)이며, 아버지 이응천(李應千)은 가선대부(嘉善大夫)이며 어머니는 정부인(貞夫人) 한양조씨(漢陽趙氏)로 개국정사공신(開國靖社功臣) 한천부원군(漢川府院君) 조온(趙溫)의 6세손이다.
② 동생 이성립(李誠立)과 함께 형제가 선조 36년(1603년) 계묘(癸卯) 식년시(式年試) 문과(文科)에 합격하여 형조좌랑(刑曹佐郞)을 지냈다.
(2) 효행록
高靈後人應千之子也 官至刑曹佐郞 母病割股和藥以進得甦
其後父表泣血三年畿至滅性表畢 宣廟時特命旌閭
본관이 고령인 응천(應千)의 아들이며 벼슬이 형조좌랑에 이르렀으며 어머니의 병환을 당해서 자기의 넓적다리 살을 잘라 약과 함께 사용하여 소생시켰다.
그후 어버이 상(喪)를 당(當)하여 3년동안 피눈물을 흘린 슬픔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생명(生命)을 잃어 조선 선조때 특별히 정려를 세울 것을 명하였다.
출전 : 1899년 함경남도 문천군읍지 인물(人物) 효행편(孝行編)

열부(烈婦)
고난(苦難)이나 죽음을 무릅쓰고, 절개(節槪)를 지키어 남편을 위하여 정성을 기울여 살아갔던 아내를 열부(烈婦)라고 일컫는다.

1. 조평(趙平)의 합부인(閤夫人) 고령이씨(高靈李氏)
(1) 가계
① 아버지의 본명은 춘령(春齡)이며 일명(一名) 광보(光輔)라고도 하며 참봉(參奉)을 지냈으며 중종때 선향지(先鄕地)인 고령에서 함안(咸安)으로 이거하였다.
② 부군(夫君) 조평(趙平)의 본관(本貫)은 함안(咸安), 자는 형중(衡仲), 호는 운학(雲壑) 또는 설보(雪洑)이며 선조 2년(1569년) 2월 3일 함안군 두곡촌(杜谷村)에서 태어나 김장생(金長生)의 문하에서 배우고, 41세 때 진사시(進士試)에 합격.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 후 제원도찰방(濟原道察訪)이 되어 칠백의총(義士塚)을 수리하여 오단(五壇)으로 만들고 조헌(趙憲).고경명(高敬命)을 배향하였다. 인조 14년(1636년) 병자호란 때에는 초모도유사(招募都有司)로 의병들의 군량을 조달하였다. 임실(任實)의 학정서원(鶴亭書院)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운학문집》이 있다.
(2) 열행록
遂負兩老親携夫人李氏 西至鼎巖津 無舟楫 追兵漸近 夫人飮泣趣渡曰
此津雖활 以君子之勇 可以超矣 願君子急渡 以免父子夫婦同日之死
卽投江中流 先生乃招魂歸애于湖南任實縣沙谷子坐原
마침내 늙어신 부모님과 고령이씨 부인을 이끌고 서쪽 정암진에 이르니 노를 젓는 배는 없고 좇아 오는 적병(왜군)은 점점 가까이 오니 부인은 눈물을 머금고 강을 건널 것을 재촉하였다. 이 나루가 비록 넓다고 하나 당신의 용맹(勇猛)이라면 충분히 강을 건널 수 있을 것입니다. 원컨대 당신께서 급히 강물을 건너서 부자, 부부간 같은 날 죽는 것을 면하소서 라고 말씀하시고 곧 흐르는 강물 한가운데로 몸을 던졌다. 선생께서는 이에 혼을 부르고 돌아와서 호남 임실현 사곡 자좌 언덕에 묻었다.
출전 : 운학선생문집부록권1(雲壑先生文集附錄卷一) 조평(趙平) 행장(行狀)
※ 운계(雲溪) 황신구(黃信龜)선생이 찬(撰)하였다.
(3) 해설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나자 그당시 24세 이었던 조평(趙平)은 음력 6월 양친(兩親)과 부인 고령이씨(高靈李氏)를 이끌고 함안(咸安) 두곡촌(杜谷村)을 떠나 서쪽으로 피난을 하던 중 솥바위가 있는 정암진(鼎巖津)에 이렀는데 추격하는 왜적은 점점 가까이 오고 나루터에는 노를 젓는 배가 없어 4명 모두가 목숨이 곧 끊어질 수도 있는 명재경각(命在頃刻)의 처지에 있었다. 고령이씨(高靈李氏) 부인은 시부모와 남편의 목숨을 보전하고 왜적으로부터 정절(貞節)을 지키기 위하여 자기는 생각하지 말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강물을 건널 것을 남편에게 권유하고 강물에 투신하였다. 고령이씨(高靈李氏) 부인의 갸륵한 효열(孝烈)을 생각하고 울면서 읊은 조평(趙平)의 칠언시가 유명한 “도정암진(渡鼎巖津)”이다. 시신(屍身)을 찾지 못하여 초혼장(招魂葬)으로 장례를 치루었으며 전란중(戰亂中)이라 고령이씨(高靈李氏) 부인의 높은 절개(節槪)과 열행(烈行)을 표창하기 위한 정려(旌閭)를 세우지 못하였으나 고령이씨(高靈李氏) 부인의 효열(孝烈)은 임실군지(任實郡誌) 등지에 수록되어 충효교육(忠孝敎育)의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 정천준(鄭天駿) 합부인(閤夫人) 고령이씨(高靈李氏)
(1) 가계
① 이인좌(李麟佐)의 난(亂)에 전공(戰功)으로 양무원종공신(楊武原從功臣) 2등에 녹권(錄券)되고 통덕랑(通德郞)에 제수된 매호공(梅湖公) 이선태(李宣泰)의 현손녀(玄孫女)이고 선고(先考)는 이주민(李柱民)이며 선비(先비)는 남평문씨(南平文氏)이다.
② 부군(夫君) 정천준(鄭天駿)은 초계정씨(草溪鄭氏)로 고려때 대제학(大提學)을 지낸 정윤기(鄭允耆)의 20세손으로 순조 13년(1813년) 계유생(癸酉生)이다.
(2) 열행록
烈女高靈李氏 高靈吏 柱民女 孝子天乙之後 草溪吏 鄭天駿之妻也
夫患長虐 方藥無效 割股以進 因得奇效
열녀 고령이씨는 고령에 사는 향리 주민(柱民)의 딸이며 효자로 유명한 휘 천을의 후손으로 초계 향리 정천준의 아내이다. 남편의 병이 오래되고 깊어 처방에 따라 지은 약이 모두 효험이 없자 넓적다리의 살을 떼어내어 남편에게 바침으로 인하여 기이하게 효험이 있어 병이 나았다.
출전 : 연조귀감(연曹龜鑑) 관감록(觀感錄)
3. 이상태(李相台) 합부인 함안이씨(咸安李氏)
(1) 가계
① 남편 이상태(李相台)는 어강공(漁岡公) 이병순(李柄淳)의 장남으로 남려(南黎) 허유(許愈)의 문인이었으며 필법(筆法)에 뛰어난 선비이었고 공은 경남지사. 내무부차관, 건설부장관을 지낸 이규효(李奎孝)의 조부이며 합부인 함안이씨(咸安李氏)는 조모이다.
② 부인은 함안이씨로 아버지는 진협(鎭協)인데 임진왜란때 의병장으로 진주 등지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운포공(雲圃公) 이달(李達) 장군의 후예이다.
(2) 열행록
損血肉之軀延夫五日之命 女士之特行也 念舅姑菽水之託 含忍而苟存所以順夫心也 故士人驪州李相台之夫人 曰巴山李氏始入門以閨行爲夫黨所推 夫有疾久不추夫人禱天請身代 夫氣絶急引石碎五指注血夫口 不效及규陰以試得甦復炙其肉飼之 經五晝夜而不竟起 夫人絶勺飮誓死 舅姑泣而喩曰汝夫臨化託汝以養我
夫妻旣無子又無婦寧獨生 我夫妻死又無服朞者 汝夫年卄八又有室而不免爲상不亦悲哉 夫人强而興奉夫殯以禮至誠事舅姑 舅姑歿立孫驪之門戶自如 鄕者士大夫誦之曰孝烈夫人 嘗上其事請褒 乙丑冬至後三日 光州 盧相稷 謹撰 事載固城縣誌
자기의 육신을 희생하여 남편의 생명을 5일 연장하게 하였으니 여사의 훌륭한 행실이로다. 가난한 살림에 시부모 봉양을 부탁받은 것을 생각하여 어려움을 참고 구차하게 살면서 지아비의 마음을 순종한 자가 있으니 선비 여주 이상태 부인이라. 부인은 파산이씨(함안이씨)로 여주이씨 가문으로 시집와서 부녀자의 행실이 훌륭하여 시댁(媤家)사람에게 추앙을 받았다. 남편이 병이 들어 오래토록 낫지 않자 부인은 자신이 대신 아프고 남편이 쾌유하기를 하늘에 빌었다.
남편이 기절하자 급히 돌로 다섯 손가락을 쳐서 남편의 입에 피를 흘렸으나
효험이 없자 곧 허벅지 살을 베어 구워 먹여 다시 살릴려고 하였지만 5일이 지나도 기어이 다시 일어나지 못하였다. 부인은 음식을 끊고 죽기를 맹세하니
시부모께서 울며 말하기를 너의 남편이 죽음에 이르러 너에게 우리를 봉양하기를 부탁하였는데 우리 부부는 자식도 없고 또 며느리도 없으면 어찌 홀로 살고 네가 죽고 없으면 네 남편 상주는 누가 하며 우리 부부 죽으면 또 누가 상주하리오. 너의 남편이 28세에 장가들어 일찍 죽으니 또한 슬프지 아니 하랴. 부인이 억지로 일어나 남편의 상을 예로써 하고 시부모님을 정성껏 모셨다. 시부모님께서 돌아가시자 양자를 세우니 여주이씨 집안이 안정되었다. 이 지방 사대부들이 칭송하여 효열부인(孝烈夫人)이라 하고 이 일을 일찍 상주(上奏 : 임금님께 아룀)하여 포상을 청하였다. 1925년 을축년 동지를 지낸 3일뒤 광주인 노상직이 삼가 비문을 지었고 이러한 사실은 고성현지에 수록되어 있다.
4. 이병무(李炳武) 합부인 경주김씨(慶州金氏)
(1) 가계
① 부군(夫君) 병무(炳武)는 정조때 홍상범(洪相範)의 난을 평정한 충의부 도사 퇴산공(退山公) 재윤(載胤)의 후예로서 선고(先考) 주옥(柱玉)과 선비(先비) 전주이씨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이다.
② 부인은 경주김씨로 아버지는 호철(琥哲)이며 고령읍 지산리 모산골에서 시집을 왔으며 퇴계(退溪)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중종 31년(1536년) 문과에 급제하여 연서찰방(延曙察訪), 예안현감(禮安縣監), 경상도도사(慶尙道都事), 평안평사(平安平事)를 거쳐 이조정랑(吏曹正郞)에 올랐던 기재(棄齋) 김수옹(金守雍)의 후예이다.
(2) 열행록
夫公遇罹靑盲 百日至誠以井華水夜半祝于七星 夢得神明之助 去大邱東山病院
治療月餘 夫公兩眼復明 世稱烈行夫人 洞里褒彰有經學院及本鄕校文蹟
남편께서 우연히 당달봉사가 됨에 부인이 밤마다 정화수를 떠다 놓고 칠성님께 지성껏 백일 기도를 하였던 바 꿈에 신의 가르침을 얻어 대구 동산 병원에서 한달을 넘게 무료 치료하여 남편의 두 눈이 다시 밝아 졌다. 이로 인하여 세상 사람들이 열녀라 이르고 동네에서 표창하고 또 경학원(성균관) 및 이 고을 향교에서도 표창을 하여 그 글을 전한다.

출전 : 『경학원 표창의안』
『이병무 합부인 김씨 포열문』

/자료제공 李東勳
/정리 최종동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