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도 영천군 화북면사무소 고령군 우곡면사무소 등 4년간 행정공무원으로 재직하다 경찰공무원으로 전직하여 30여년간 경찰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올해 6월말로 명예 퇴임인사를 올리게 되어 감개 무량 합니다.
경찰관 생활 30여년간 84년도 부터 2년간 제주도 전경대  근무외는 줄곧 출생하고 성장한 이곳 고령에서 대가야인의 긍지로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주민의 안위를 위하여 불철 주야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하였으나, 미천한 제가 미진한 부분이 있었으면 군민 여러분의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지난 날들을 되돌아 보면 행정 공무원 당시 우곡면사무소에 근무 할때 장마의 홍수로 연리제방의 붕괴를 막아 보겠다고 주민들과 밤새워 노력하였으나 결국 붕괴하는 안타까운 일도 경험했다.
그리고 겨울에 눈이와서 교통이 두절되어 일주일 동안 파출소에서 라면으로 숙식을 하던일, 민원실에 근무할때 오토바이 면허증을 취득하여 즐거워 하면서 찾아가시던 노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느 날엔 4촌을 상대로 고소를 하러 오셨다가 약 2시간 하소연을 하시고 속시원히 말을 했고 들어 줘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가시던 뒷모습, 중상을 입히고 도주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하여 백미러 번호로 평택의 무쏘 자동차 공장에 출장 다니던 일도 있었다.
특히 2004년도 다산민원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중풍으로 쓰러졌을때 고령읍에서 장사를 하면서 원거리까지 와서 청소를 하여 주던 아내의 고마움 등이 주마등 처럼 생각납니다.
퇴임후에도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여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혹시 공직생활 중에 업무관계로 서운한 점이 있으면 넒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건강치 못한 저를 약 8년간 근무 하도록 배려하여 주신 상사 선배 동료 후배와 직장 생활중 지도 편달하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