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개입, 후보자간 조율이 변수될 가능성 농후
후반기 의장선거 박빙 승부 숨막히는 접전 예상

민선5기 제6대 고령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7월초에 치러짐에 따라 김희수(새누리당 초선), 성목용(무소속 재선), 이달호(새누리당 초선)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폭풍전야와 같이 고요한 분위기 속에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령군의회 의원 수는 총 7명으로 이중 새누리당 5명, 무소속 2명이며, 상반기에는 운수면 출신 김재구 재선의원이 의장에 선출됐다.
의장선거 방식은 교황선출방식으로 특별한 후보등록 절차없이 각 의원별 개인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며, 득표수가 같을 경우에는 다선의원으로, 다선의원이 2인 이상이면 연장자 순으로 선출된다.
7월초에 치러질 의장선거는 교황선출방식으로 후보자 등록과 정견 발표 등 절차가 없다보니 후보자 검증과 공약을 알 수 없으며, 의원들 간 사전 담합과 정당의 개입으로 특정후보 밀어주기, 부의장 나눠먹기 등 물밑 거래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파벌이 형성돼 의원들 간에 불협화음으로 의정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군의회 의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희수 의원은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고령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성목용 의원은 “기회가 주어지면 한번 더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신중하게 의사를 표명했다.
이달호 부의장은 “전반기에는 의장을 서쪽에서 차지했기 때문에 후반기 의장은 동쪽에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반기 의장선거는 의원 수가 소수인 관계로 정당의 개입, 후보자간 조율이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의원별 성향을 비춰 보면 박빙의 승부로 숨막히는 접전이 예상된다.
고령군 군의회 의장은 유급화에 따른 급여 외에도 월 200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되며, 의전차량으로 3300cc 그랜져와 8급 운전기사를 두고 있다. 그리고 부의장은 월 1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받는다.
그 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에서 군수와 동급대우를 받으며, 합법적으로 정치적인 입지를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의장자리를 양보할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