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민주단체협의회(의장 신병휴)가 지난 1일 군청입구에서 생활쓰레기 수거운반업무 직영화를 위한 조례개정 청구 서명운동선포식을 가졌다.
민주연합노조고령지부, 고령군농민회 등 1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날, 고령민단협 신병휴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 고령지역은 생활쓰레기 수거운반업무를 청소대행업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위탁운영이 예산을 절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군이 직접운영하는 것보다 예산을 10%이상 낭비하고 있으며, 청소노동자들의 비정규직화로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에 청소업무의 직영화를 하고자 조례개정 주민청구 서명운동을 범군민적으로 벌여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연합노조 김장락 지부장이 조례개정취지에 따른 발언을 하고 노조원들은 청소업무 민간위탁 철회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2004년에 고령군 미화원 노조를 비롯해, 민주노총 대구본부, 전농 고령군 농민회, 전교조 고령군 지회 등 7개 지역 노동.사회단체가 경북 최초로 청소업무 민간위탁 금지 조례개정 입법청원을 낸 바 있다.
그러나 고령군은 경북도 23개 기초단체 중 14개 시군이 민간위탁을 하고 있으며, 더 늘어나는 추세이고 인건비 증가분만 고려해도 직영이 경비가 더 드는데 노조 쪽의 산출근거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고수해 무산됐다. 고령군의 청소업무는 군 직영으로 운영돼 왔지만 1999년부터 인원감축, 경비절감 등을 내걸고 민간으로 위탁돼 청소대행업체가 13년간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