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정치인, 현역-신인 대결 구도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9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판세를 좌우할 대형 변수가 어느 때보다 많아 출마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출마예상자들은 벌써 각종 계모임 같은 일반인들의 사적모임과 관공서 각종행사 등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선거법위반 등의 소지가 있어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표명하지는 않고 있지만, 출마예상자 모두가 각종 행사장에 얼굴을 내밀고 눈도장 찍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이들 출마예상자들은 공천제 폐지에 관심을 집중한 가운데, 대다수 후보 예상자들은 공천제 폐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돌출적인 행동은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행선거법 제도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실시되면 공천권을 행사하는 지역 국회의원 눈 밖에 벗어나서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돌출행동을 자제하며 조심스런 행보를 하고 있다.
이들 변수와 함께 내년 선거구도가 어떻게 짜여 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방선거에 나설 출마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농민과 정치인, 현역과 신인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각 후보군 별로 후보자들의 접촉을 통해 내년 선거의 출마여부를 알아본다.
공천폐지여부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기초의원에 경우 현역과 신인정치인들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먼저 다산.성산.개진.우곡에 선거구를 두고 있는 산동지역은 이달호 군의원만이 재선의지를 다졌고 성목용 의원은 불출마를 밝혔다.
김순분 전의원이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고,  손형순 경북도자율방범연합대장과 이헌출 성산면발전위원회 위원장, 오득환 한우연구회 회장이 정치입문에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는 박일헌 전 우곡면장과 김만용 쌀전업농회장은 내년 초에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읍을 중심으로 운수, 덕곡, 쌍림면을 선거구로 두고 있는 산서지역은 현 의원으로는 배영백 의원만이 확실한 재선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재구 의원은 선거구제에 따라 출마여부를 유보하고 지난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전한 김영옥 전 의원도 재선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곳은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가장 거센 지역으로 최창곤 고령군바르게살기회장과 전환승 새누리당 고령연락소장, 조영식 씨, 백송학 대전사 대표가 확실한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 선거형태에서 비례대표는 당에서 결정하는 여성 한 명으로 현 비례대표인 이영희 의원과 김경애 여성단체협의회장은 비례대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