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출마자들 ‘공천경쟁’ 돌입
추석전후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이 수면 위로 들어나면서 9개월 남긴 상황에서 지방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고령은 새누리당 초강세 지역으로 군수.도의원 선거에서 정당공천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왔으며, 내년 선거에는 이러한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후보자들은 정당공천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정당공천제 폐지론’이 확산되면서 지역정가가 술렁거리는 것도 잠깐 정치권의 이해득실과 연이은 대형사고로 인해 답보 상태에 빠진 형국이다.
정당공천제 폐지가 무산될 우려 속에 정치신인들은 어정쩡한 상태에서 애매모호한 행보를 취할 수밖에 없어 현직에 비해 인지도에서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다.
지역의 최대 관심사인 기초단체장은 곽용환 군수가 일찌감치 재선의지를 표명한 상태에서 공천제가 폐지되면 무혈입성이 예상되지만, 기존 제도로 가면 정재수 전 부군수, 박재홍 전 경북도지사 비서실장 등이 공천경쟁에 뛰어들 공산이 농후하다.
정재수 전 부군수는 일각의 도의원 출마설에 대해 단호히 부인하면서 정당공천이 폐지되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군수출마를 고심 중인 박재홍 전 경북도지사 비서실장은 지난달 23일 명예퇴임을 하고 25일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장에 취임해 향후 행보에 따라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짙다.
광역의원은 곽광섭 도의원이 출마를 유보한 상태에서 김희수 의장, 나종택 전 도의원, 박정현 부의장이 출마의사를 강하게 내비쳐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하다.
고령읍 김(42)모씨는 “정치에 관심은 없으나 이권개입, 청탁, 부동산 투기 등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출마자들에게 이번만은 유권자들이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 기초의원 후보 중에 권오칠(성산), 서봉교(성산), 라경택(성산), 윤종립(운수), 임대성(운수), 김병환(덕곡) 씨는 본지의 확인결과 전혀 출마의사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