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지회장 최종홍) 산하 노인대학(학장 허동량)은 8월 개강에 80여 명의 노인대학생들이 참석했다.
유래없는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절기는 어쩔 수 없어 이제 조석으로 제법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날 이례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석했다.
첫 시간 강사로 나선 본사 최종동 논설위원은 ‘내 몸을 내가 사랑하자’를 주제를 가지고 한 시간 동안 특강을 했다. “수명이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오래 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사는 동안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침저녁으로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라”며 “가령 산책을 하더라도 천천히 걸어서는 운동에 도움이 되지 않고 숨이 좀 찬듯하게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운동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최 강사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앉아서 할 수 있는 ‘박수체조’로 몸을 풀었다. 박수를 많이 치면 우리 몸은 혈액순환이 활발해 신체기능이 원활하다는 것은 다 아는 상식에 속한다.
합장박수를 비롯해 손가락끝박수, 손목박수, 주먹박수, 손가락박수, 손등박수, 손바닥박수 등 다양한 박수를 함께 치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어 최 강사는 “스스로 자기 몸을 사랑하고 위로하면서 살아야 이다음에 돌아가실 때가 편안하다”며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니 자식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고 마음 비우고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옛날의 효 개념과 지금의 효 개념이 달라졌다”며 “무조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옛날의 효도방식이라면, 지금은 부모 마음 편하게 해주고 거기다 용돈도 자주 주면 금상첨화”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이어 김태호 강사(전 고령군교육장)는 강의실이 떠나갈 정도로 한바탕 큰 웃음을 유도해 분위기를 띄운 다음 ‘웃고 즐기자’를 주제로 특강을 시작했다.
김 강사는 “웃음은 만병통치”라며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요령 다섯가지를 소개했다.
하루에 한 번은 크게 웃어라. 하루에 친구 열 명 이상은 만나라. 그리고 하루에 100자 이상의 글을 쓰라. 또 하루에 1000자 이상의 글을 읽어라. 마지막으로 만보 이상 걸어라. 이것이 1, 10, 100, 1000, 10000의 ‘건강비결’이라며 소개했다.
거기에다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청국장, 토마토, 가지, 고구마, 파 등 소위 ‘청도가고파’를 섭취하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불로초는 ‘운동과 웃음’이라며 자주 웃고 틈나는 대로 운동을 하면서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건강을 잘 지키기를 당부하며 김 강사는 유머를 섞어가며 열강을 했다.
이날 노인대학생들은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수업분위기에서 노후를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요령의 특강을 들으며 수업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