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섰다. 설이 닥치면 걱정들이 많다.
서민들은 서민들대로 설을 지내기 위한 걱정이 그치질 않고 재래시장 상인들은 상인들대로 매출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고민이 쌓인다.
독거 노인을 비롯한 생활 능력이 부족한 가정에서는 찬바람이 날리는 고독과 외로움을 극복해야 한다.
최근 들어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주민들이 전반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설명절을 앞두고 주위를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자세를 가져보자.
우리 지역민들이 운영하는 전통시장인 고령재래시장의 경우를 보자. 설 재수용품을 구입하는 분위기가 뜨겁지 않다는 것이다.
젊은층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민들이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마트를 이용하는 분위기 일색이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드문드문한 실정이다.
반면 대형마트는 주차를 주체하지 못할 정도이다.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대비된 모습이다. 재래시장의 경우는 그나마 지방자치단체와 상공회의소등 각 기관단체가 나서 재래시장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에 의해 명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재래시장을 자세히 알아보면 예전과 얼마나 바뀌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4인 기준 평균 20만 1627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한 기관에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2개 품목에 대해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평균 25만 1110원보다 약 4만 9000원(19.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품목 22개 중 20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상인들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편의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다양한 품목이 구비되어 있고 특히 가격경쟁력에서는 우수하다”며 “소비자들이 조금의 편의성보다는 돈도 아끼고 지역경제까지 생각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