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달집태우기 등 보름행사 ‘만끽’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대보름 축제가 열린 가운데 덕곡면에서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지난 24일 덕곡면은 덕곡 청년회(회장 이봉곤)주최로 제8회 덕곡면민 대보름축제를 개최, 오전 11시부터 마을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각 마을별로 윷놀이 등 민속경기를 펼치며 대보름날의 하루를 만끽했다.
특히 이날 저녁 되면서 주민들은 청년회에서 준비한 달집에 불을 붙이며 한 해의 풍년과 가족들의 건강을 소망하며 안녕을 기원했다.
또 주민들은 마을에서 준비한 다과와 음식을 먹으며 서로 단합하고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이봉곤 덕곡면청년회장은 “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행사를 통해 모든 주민들이 건강과 소망이 함께 이루어지고 더욱 화합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며 인사말을 통해 전했다.
또 이날 진행을 맡았던 공재익 덕곡면청년회 사무국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만끽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많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정월대보름의 온 기운이 각 가정에 가득 퍼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월대보름은 예부터 새해 들어 가장 달이 밝은 날로 원소(元宵)라 불렀으며 오곡으로 밥을 짓고 조상에 차례를 지내는 날이었다. 보름 전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해서 자는 아이들 눈썹에 밀가루를 묻혀 속이기도 했고 보름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자마자 귀밝이술이라 해서 술을 조금 마시면 총명해진다는 풍습도 전해지고 있다.
또 「더위팔기」와 「부럼깨기」 등의 놀이도 있었는데 호두, 땅콩 등을 준비, 깨물어 먹으면서 한 해 동안 몸에 부스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풍습도 전해지고 있으며 정월대보름 밤에는 「쥐불놀이」와 「횃불싸움」을 하면서 소원을 빌었고 한해의 풍년을 점치기도 했던 명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