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된 수능이 지난 11월 23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행된다. 고령군 관내 수능 응시생은 129명으로 대가야고에서 수학능력시험을 치뤘다.
이번 수능에는 17개 시·도교육청, 85개 시험지구의 1,180여개 시험장에서 전국 수험생 593,527명이 응시했다.
관내 응시생 대부분은 대가야고등학교에 재학중이며, 학교 수업은 물론, 대가야교육원에서 방과 후 학습으로 이번 수능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지난 3년 동안 익혀온 학업을 한번의 시험에 모두 녹여내야 하는 만큼 부담이 컸지만, 흔들림 없이 평소 실력을 발휘했다.
수험생들이 입장하기 전부터 응원을 위해 교문 앞을 지켜온 많은 단체들과 학부모들의 열기도 수험생들만큼이나 뜨거웠다.
삼삼오오 모인 학부모들과 단체회원들은 ‘이번 시험시간 동안 더 이상의 여진이 없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대가야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포항 지진으로 시험이 연기돼 관내 수험생들이 다소 혼란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평소 자신들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