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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
논설위원 최종동  |  boo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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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19  1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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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군자유삼락의 그 첫째 즐거움은 ‘양친이 다 살아 있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라 했다.
즉 군자삼락이란 하늘에 대해 한 점 부끄럼이 없어야 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좋은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지만, 그 가운데 부모에 대한 효도 또한  첫째의 즐거움이라 하여 효(孝)가 으뜸임을 말해준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핵가족화로 인해 효도는커녕 부모가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전락하는 느낌마저 드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작금의 현실이다.
보건과 의료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평균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켜 놓았다.
또한 영양 섭취가 좋아지는 생활환경 덕분에 평균수명이 늘어난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지구촌에서 유래 없이 급속한 고령화를 겪다보니 오래 사는 것이 능사가 아니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그로인해 여러 가지 문제점도 나타난다.
수입 감소, 건강 문제, 소외 등 사회적 대책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고령사회를 대비한 준비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노인인구는 꾸준히 증가하지만 반면에 노동력을 지닌 젊은 세대는 줄어들고 노인에 대한 부양문제는 자녀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그 책임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국가가 해주는 복지에 기대 맥 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는가.
과거에는 노인 개인의 문제, 가족의 문제로 치부했지만 노인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되는 사회문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노인 문제는 복지제도의 등장으로 다소 도움이 되고 있으나 노인 인구의 증가, 사회 및 가족구조의 변화 등으로 더더욱 다양해지고 서로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건강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꼽을 수 있다.
그 다음이 노인에게 주어지는 역할 상실과 소일거리가 없고 외로움과 소외, 가족의 무관심을 들 수 있다.
대한노인회에서는 그 해결책으로 ‘부양받는 노인에서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으로’라는 모토를 내걸고 노인 부양문제에 대해 다방면으로 접근해보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 살게 된 것도 지금의 노인세대가 일군 덕분임을 부정할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노인세대가 기여한 만큼 대접해 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노인세대부터 생각을 바꿔야겠다. 노인이 하나의 사회 구성원일 뿐이지 존경의 대상이나 권위의 대상이 아닌지는 이미 오래다.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노인들은 정부나 젊은 세대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자립하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야 하겠다.
젊은 시절 터득한 지식과 경륜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심정으로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이해해야만 천덕꾸러기 노인집단으로 전락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노인 위상은 급격히 추락하고 있으며, 노인 일자리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이다.
그럴수록 노인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높여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는 것은 백번을 강조해도 부족하다.
그러한 노력을 함으로써  젊은이들에게 노인의 위상을 되찾고 효심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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