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지상에 “내로남불”이란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즉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란 뜻이다.
교육계에도 ‘내로남불’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니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몇 년 전 친,전교조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외고나 자사고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전환 시키겠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외고나 자사고가 특권학교, 귀족학교라고 비난했고, 평등교육을 해치고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주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기 아들 딸 입학할 때는 기를 쓰고 특목고를 좋아해서 입학시켰다. 
지금 와서 이런 특목고를 자기자식이 졸업을 다 했으니 폐지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이 ‘내로남불’이 아니고 또 무엇일까.
지금 정치권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의 자녀는 특목고를 거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는 일이 아닌가.
옛날에 욕심이 많은 농부가 살고 있었다. 극심한 가뭄이 시작되자 천지신명께 비가 내리면 “우리 논에만 솔솔” “우리 논에만 솔-솔”와 달라고 빌었다. 그러자 갑자기 비가 퍼부어 논둑이 터지려고 하니까 이젠 “남의 논에만 솔-솔” “남의 논에만 솔-솔”와 달라 빌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아전인수(我田引水)격 인간이라 했다. 즉 남이야 죽든지 말든지 자기에게만 이익이 돌아오면 된다는 식의 인간을 말한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님비현상’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국가에서 큰 사업을 하는데 애로를 느끼고 착수하지 못하는 사업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님비현상’이란 (Not, In, My, Behind):(내 집 주변은 무조건 안 됨) 것이다.
옛날이나 지금도 ‘아전인수식’ 인간이나 ‘님비현상의 사고방식’ 그리고 ‘내로남불’ 의 마음자세를 가진다면 국가발전은 물론 선진한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필자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스라엘 총리였던 벤구리온이 사퇴를 선언한 적이 있다. 깜짝 놀라 기자 회견장으로 몰려든 사람들은 그에게 이유를 물었다.
“고향에 일꾼이 부족합니다. 땅콩 농사를 짓기 위해 총리 자리에서 내려올 것입니다.”
한 기자가 다시 질문했다.
“농부보다 총리가 더 가치 있는 자리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총리는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고, 그 중에서 적당한 인물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땅콩 농사는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적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 제게는 몹시 중요한 일이지요.”
그는 부와 명예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에 마음을 쏟았다. 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그는 총리를 제안 받았을 때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저보다 총리 일을 잘할 사람은 많지만, 저보다 물리를 잘 가르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