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저녁 8시, KBS1 TV에서 방송되는 ‘강연 100도 C'는 정말로 좋은 프로라고 생각된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감칠맛 나는 사회로 3명의 출연자가 나와서 몸소 겪은 고통과 시련을 이겨낸 실화를 강연하는 프로인데, 나는 지금까지 빼놓지 않고 보는 단골 시청자가 됐다.
출연자의 강연을 통해 세상을 보고, 인생을 알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라서 더욱 감동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우리나라가 정치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각종 언론 매체도 좋지 않는 것만 보도하니까 모든 국민이 희망을 잃고 점점 더 암울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온갖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오뚝이 같이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콧등이 시큰하고 눈시울이 뜨거움을 느끼곤 한다. 지금까지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두가 공감이가고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감동적인 이야기였다는 점이다.
그 사례를 몇 가지 적어보면, 선천적으로 안면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김희아씨 편에서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란 제목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이야기이며, 세 살 때 버려져서 고아원에서 자란 껌팔이 소년이 훌륭한 성악가로 자기의 꿈을 실현한 최성봉씨 이야기, 중졸 학력으로 막노동을 하며 두 아들을 서울대에 입학시키고 본인은 43세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세계적인 명강사가 된 ‘아버지의 이름으로’란 제목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던 노태권씨의 강연 등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사례들이었다.
이 밖에도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좌절하다가 찹쌀떡 장수를 해서 꿈을 가지고 다시 일어선 최영민 씨의 이야기며, 개그맨 김병만, 정종철 씨의 아팠던 과거이야기, 그리고 막노동으로 돈을 벌어 의대에 입학한 청년 박진영 씨 이야기 등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이 있기까지의 강연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명강의로 꼽을 수 있겠다.
이제 정유년 새해부터는 대중매체의 하나인 방송프로를 편성할 때 ‘강연 100도 C’와 같이 꿈, 그리고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건전한 프로그램 편성을 해주길 나는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