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진면에서는 지난 11일 정유년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개경포풍물단’ 회원들의 참여로 이뤄진 것으로, 면사무소를 시작으로 그동안 각 마을회 및 지역기업체의 신청을 받은 30개소를 돌면서 지신을 밟고 풍물을 울리며 마을과 기업체의 안녕과 복을 기원했다.
개경포풍물단은 평소 풍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로 우리군 평생교육학습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이번 정월대보름날을 맞아 개진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자리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허임양 개진면장은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를 통해 우리 개진면이 작지만 화합으로 강한 개진 구현에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또, 다산면 노곡리 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동제를 올렸다.
노곡리 마을동제는 매년 정월 대보름 새벽 당산나무에서 마을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면서 잊혀져 가는 전통의 맥을 계승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기원제로 5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동제에는 마을주민 민중규 씨가 장녀 다연양의 서울대 철학과 입학으로 마을동제 기금 50만원을 기탁해 훈훈함을 더해주었다.
마을 이장 나채관 씨는 “당산제를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풍습을 계승하고 마을 주민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마을의 전통으로 보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