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출신 이정영 가야금 병창 독주회가 지난 11일 수호제에서 열린 가운데 공연 도중 연신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이정영 양 모친(권화숙 유림미용실 대표)의 친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연에 나선 이 양은 목을 풀기 위해 부르는 단가 명기명창을 가야금과 함께 연주했으며, 수궁가 ‘고고천변’을 열창했다.
고고천변은 자라가 육지로 올라와 새로운 세상을 보고 감탄하며, 아름다움을 표현한 노래다.
흥부가 중 ‘제비노정기’는 제비다리를 흥부가 고쳐준 후 제비가 흥부에게 다시 돌아오며 보고 느낀 경치를 표현했다.
관객들은 심오한 전통음악에 매료됐으며, 공연 후반에 흥겨운 민요가락에 맞춰 박수를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재다능한 이 양은 방송국 리포터 출신으로 각종 행사에서 공연은 물론 사회자로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한편, 11월 25일 치러질 바르게살기운동고령군협의회에서 주최한 한마음대회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정영 양은 “먼 길을 오신 어머님 친구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고령의 가야금을 전국에 알리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