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메이커의 베이커리 체인이 늘고 대세라고는 하지만, 빵 종류의 다양화와 맛으로 승부하는 베이커리를 찾았다.
“요즘 대기업들은 제품 이전에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를 알려 영업을 하지만, 빵은 맛과 정성을 표현하는 음식이라”며 ”고령에 정착해 빵을 빗다가 고령사람이 다 됐다“고 말했다.
새벽 6시에 반죽과 숙성으로 이른 아침을 시작하고 있는 한성환 베이커리 대표를 만나봤다.
한 대표는 학창시절 외삼촌이 운영하는 빵집을 드나들면서 빵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됐고, 본격적으로 빵을 만들기 위해 제빵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된다.
20여 년 전 제빵회사에 취직한 한 대표는 2년간 프랑스에서 교육을 받게 될 기회를 얻었는데, 리옹 파타니에서 많은 노하우를 얻었다고 한다.
“외국에 있는 동안 빵을 만들면서 저희와는 입맛이 완전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빵을 주식으로 여기는 프랑스인들과는 다른 개념이죠. 저희는 주식이 아닌 간식으로 여겨지는 것이 대부분일 겁니다.”
현지 사정과는 다른 외국에서는 맛은 다르지만 그들 만의 빵에 대한 열정과 직업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말한다.
혹시 어떤 철학이 있나요? “철학이라면 느리게, 더 느리게?, 72시간 동안 숙성시킨 천연 발효종으로 또 24시간 발효시킨 저온 숙성된 빵을 만드는 거요. 밀가루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분들이 더러 계시잖아요. 시간이 좀 걸리지만, 소화도 쉽고 식감과 풍미를 살리기 위해 준비합니다.”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 어떤 특별한 노하우보다는 정성을 채우고 싶어 한다. 틈틈이 들여다보고 살펴보는 애착이 없으면 좋은 빵을 못 만든다고.
제품 개발은? “예전부터 해왔지만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 중입니다. 시간 날 때면 반죽을 만지곤 합니다. 제품의 다양화와 새로운 맛을 찾기 위해서죠.”
그의 가족으로는 아내 신현정 씨와 초등학생 한지후, 지아가 있으며, 작은 꿈이 있다면 마당이 있는 집을 짓고 항상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