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림면에 위치한 한 폐기물업체가 기존 8,587㎡에서 21,507㎡로 폐기물처리시설 확장을 위해 고령군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환경적, 육체적, 정신적 피해와 사전에 동의도 거치지 않았다며, 강력 반발해 마찰이 불가피한 상태다.
특히, 쌍림면발전협의회(회장 백원치)에 따르면 쌍림면 안림리 소재에서 폐기물처리업을 운영하고 있는 D 환경업체가 최근 폐기물처리시설 확장을 위해 야적장 규모를 약 3배가량 늘려 허가를 신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면내 각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쌍림면발전협의회는 관내 곳곳에 이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지난달 29일 고령군청 및 고령경찰서 등 관계 기관에 4백여명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내용을 살펴보면 “이 업체는 폐기물중간처리업체로서 지역주민들이 파악하기로는 폐기물처리시설 확장을 위한 야적장을 늘이려는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폐기물 처리 공정과정에서 발생한 분진과 미세먼지가 면 전역에 날리고 도로 파손 등으로 면민들의 환경적, 육체적, 정신적 피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고 오직 사업 확장에만 욕심을 내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 “쌍림면 단체와 주민들은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특히 전국 명품딸기 고장인 쌍림면에 토사유출, 비산먼지 발생, 수질오염 등 주변농경지 농작물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차량통행으로 인한 매연과 소음으로 주민건강위협은 물론 대형차량의 과도한 통행으로 도로파손 및 손상의 위험이 발생할 것이다. 위와 같이 수많은 피해가 예상되며 만약 우리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환경단체와 연계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면발전협의회는 지난 11일 오후 12시 면내 한 식당에서 이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이사회를 소집,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날 D 업체의 증설허가를 무조건 반대키로 의견을 모으고, 조만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집회 등 단체행동에 나서서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허가 처인 고령군청 관계부서는 “최근 마을 주민들의 진정서 접수로 인해 피해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에 있다”면서 “군청에서도 되도록 주민보호원칙을 토대로 개관적인 분석을 통해 신중히 처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