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는 있지만, 인연의 소중함을 망각한 채 가볍게 인연의 끈을 가볍게 놓아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천륜을 저버리고 가족 간의 끔찍한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현실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바르게살기운동고령군협의회에서는 의식개혁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매사에 어려움에 처하면, 원인을 자신에게 찾으려고 하지 않고, 부모 탓, 자식 탓으로 돌리다보면 흉측한 가족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부모자식간은 천륜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들이 아닙니다.
부모 생전에는 무관심하다가 사후에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명당자리나 비싼 비석으로 자신에게 위안을 삼으려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또, 어버이날에만 일회성으로 안부를 묻거나 용돈을 주는 것보다, 평소에 전화 한 통이라도 자주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옛말에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처럼 누구나 부모가 되고 늙어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고, 자식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부모자식간은 세대차이로 인해 이견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살아갈 날이 많이 남은 자식들이 더욱 이해하고, 부모는 자식나이 때 의식을 한번 떠올린다면, 마찰을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핵가족화로 인해 경로효친 사상이 갈수록 희미해지는 현실에도, 얼마 전 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신 대가야읍 제병운 이장이 효행상을 수상한 바 있었습니다.
또, 대가야전통시장 김수식 이사는 홀로 구십여섯 노모를 평생 극진히 모시면서 직접 끼니때마다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식이 중풍을 앓는 부친을 목욕탕에 모시고 와서 넘어지지 않도록 부축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한 감동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같이 고령관내에는 부모를 극진히 모셔 주위로부터 칭찬을 듣는 주민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혹여 진정 가까이 할 가족들의 소중함을 잊지는 않았는지, ‘경로효친’ 정신을 되새겨 보는 가정의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바르게살가운동고령군협의회
정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