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두고 해당 의원들은 서로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군의회는 6월 말경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갈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고령군의원은 총 7명으로 이중 여성이 3명이며, 박주해 의원만 무소속이고 나머지 6명은 새누리당 소속이다.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이달호 의장은 “나는 한번 해 봤기 때문에, 안 해본 의원이 하는 것이 맞고, 타 의원들이 원하면 어쩔 수 없다”고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다.
김순분 부의장은 “차기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의장직을 맡아 봉사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영희 의원은 “후반기 의장을 하기 위해 전반기에 부의장도 포기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꼭 의장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배영백 의원은 “의정활동에서 나름 열심히 해왔으며, 주민들의 투표를 통한 재선의원으로서 득표도 많이 얻었다”며 출마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박주해 의원은 “벌써 그런 욕심을 내면 안된다”며 “다선의원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며 뜻이 없음을 알렸다.
조영식 의원은 “의장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진행되는 과정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냐”고 즉답을 피했다.
김경애 의원은 “누구든지 하고는 싶겠지만, 선배의원들도 있고, 의회 내 질서가 있기 때문에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표했다.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김순분 부의장과 이영희 의원은 차기 지방선거에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치고 의장선거에 올인을 하고 있는 상태다.
여성의원 2명이 의장출마를 확고히 하고 있어, 고령군 여성 첫 의장이 탄생할지 아니면 내리 4번 연속해 쓴잔을 마신 배영백 의원이 성공해 정치적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의원 7명 중에 의장선거에 불출마는 3명 출마는 4명으로 이중 재선의원은, 김순분 부의장, 배영백 의원, 이영희 의원이며, 초선은 조영식 의원이다.
의장이 되면 지급되는 업무추진비는 연간 2,520만원·집무공간도 별도로 마련되며, 운전기사가 딸린 관용차량 그랜저 3300cc가 지급된다.
각종 행사에도 의전을 위해 6급 수행비서가 동행한다. 의장이 되면 각종 공적인 행사에서 군수와 동등한 의전을 받는 등 정치역량을 높이는데 유리하게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