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관을 나서던 중국동포 서모(30 중국동포) 씨가 신병을 비관해 14층 A아파트에서 투신한 윤모(30 주부)와 부딪히면서 함께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토) 오후 9시 7분 고령군 다산면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가정불화와 자신의 신병을 비관한 주부 윤모씨가 14층에서 뛰어 내렸다.
같은 시각 쓰레기 배출을 위해 현관을 나서던 서씨를 덮치면서 두 사람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날 사고를 당한 서씨는 인근 주물공단에 근무하면서 같은 중국동포와 결혼해 6개월 된 아들과 함께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웃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경찰은 “투신한 윤씨가 현재 남편과 별거 중이며 친정인 이 아파트에 머물면서 유서를 남긴 점과 이혼소송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신병을 비관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