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농민의 아들로써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오직 조합원과 농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일할 것입니다.”
운수면 출신으로 올해 16년 째 농협생활을 하고 있는 신재식 고령농협 과장(44)의 말이다.
지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한 그는 사회생활도 지역에서 하고 있다. 밝은 성격 탓에 농민, 조합원들이 그를 잘 알고 있고 신 과장 역시 대부분 조합원들의 얼굴과 생활환경을 꿰뚫고 있다.
고향인 운수에는 아직 신 과장의 부모님들이 농사를 짓고 계시며, 그런 부모님들의 농사일을 도우며, 농협 생활에도 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는 그는 지난 2000년 고령농협 덕곡 지점에 첫 발령을 받아 운수지점, 고령본점 등을 두루 거치며 진정한 농협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그의 최대 장점은 평소 자신이 맡은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할 뿐 아니라, 직원과 선후배를 덕으로 대함으로 적이 없는 인물로 알려져 왔다.
신 과장은 “처음 농협에 입사했을 때는 그저 업무 파악에만 정신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농업의 현실을 알게 됐고 농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항상 생각했다”며 “현재 우리농업은 농업선진국들과의 자유무역협정, 농업의 마지막 보루인 쌀의 수입전면개방, 고령화 돼가는 농촌 등 많은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우리 농협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영대 조합장님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주인이 되는 농협으로 만들어 주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농협을 만들고 지지하고 협조하면서 농협과 상생하면서 조합원들의 삶의 행복과 복지를 늘려가는 농협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과장은 “부모님이 농사를 지어서 2남 2녀를 모두 대학에 보내고 아직까지도 고령의 나이에도 농사를 짓고 계시지만 농업·농촌의 현실은 아직도 어둡기만 하다”며 “처음 농협에 들어올 때 가졌던 그 마음으로 농민, 조합원 한 분 한 분을 내 부모님 같이 따뜻한 맘으로 대하면서 주름진 얼굴에 웃음 띤 미소를 보며 보람을 느끼고 싶다. 앞으로 농민,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는 농협맨이 되고자 한다”며  깊은 애향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