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한 달 가량 남은 상황에서 본선보다 더 치열한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갈수록 격해지는 분위기다.
현역의원을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상대측이 고발한 사건은 ‘무혐의’로 이미 결론이 났다.
고령·성주·칠곡 선거구에 새누리당 경선이 임박해지면서, 소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등 ‘네거티브 선거전’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선거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비정상적인 네거티브 전략으로 선거분위기를 흐리는 예비후보자들을 유권자들이 냉철히 판단해 심판해야 한다.
지역발전에는 안중에 없고 오직 명예와 권력을 얻기 위해, 그릇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구태정치는 종식돼야 한다.
또,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지역을 분열시켜, 순수한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완영 국회의원 측근에 따르면 “폭로전이 전개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건전한 선거문화의 정착이 아쉽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대가야읍 김 모(48)씨는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려고 하지 않고, 상대 후보의 약점을 들춰내다가 여의치 않으면, 물귀신 작전을 펴는 정치 행태는 이젠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외적인 경제 불황의 여파로 지역경기도 녹록치 않은 탓에 사실 주민들은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생존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과거에는 네거티브 전략이 통했는지 모르지만, 현재는 도리어 역풍을 불러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러한 때에 예비후보자들은 ‘네거티브 선거’로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보다, 가장 시급한 경제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한다면, 주민들이 다소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월 26일 고령·성주·칠곡 지역구 예비후보자(5명)들이 면접을 받았다.
또, 현역 의원 등 예비후보자 중에 자격심사소위에서는 기준을 세워 부적격자(도덕성 등)를 가릴 계획으로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