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는 청소년기에 있는 젊은 세대들이 그들 나름의 행동 방식과 생활양식을 모태로 해 형성한 독특한 문화로서 외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언어·복장·행동 등의 외부적인 문화가 있는가 하면 정신세계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이념적이고 이상적인 문화가 있다.
청소년 문화는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유일한 사고와 이념·감정·장래포부·이상 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서 그들로 해금 청소년 문화를 통해 자기들만의 독자적인 생활과 세계를 체험하게 하고 그때 자기가 누구인가를 발견하고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게 하며 그들 내부에 내재해 있는 사상·감정·잠재능력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또 그것들을 스스로 창조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청소년 문화의 양상을 보면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순간적인 즐김을 좇는 쾌락주의와 자기 생활에 만족한 경향을 나타내는 만족주의·소외감과 현실을 부정하는 소외와 항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청소년에 관련된 문제를 몇 가지 살펴보면 청소년들이 여가를 활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출시킬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이 없고, 청소년들이 자주 접촉하는 모든 것들에 상업주의가 참투해 오로지 이윤추구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을뿐 아니라, 입시제도로 인해 오늘의 학교교육은 비인간적이며 비교육적으로 치닫고 있는 등 남녀간, 도농간, 계층간에 문화 불평등이 형성되어 있다.
청소년들은 3세 이전에 부모·자녀의 관계가 청소년의 성격, 행동, 발달의 근간이 된다고 한다.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는 나이와 시기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학교생활에서의 병리 현상을 보면 성적에 따른 우월감과 열등감의 차이로 공부를 기피하면서 학교 공포증과 시험불안으로 등교를 거부하다 퇴학이라는 현실토피로 이루어져 공동생활에서 소외당한 것에 대한 적극적 반항행위로 비행 청소년이 된다.
문제 행동이란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행동양식이 일정한 기준보다 이탈된 것을 의미하지만 사회, 문화적 배경, 시대적 상황에 따라 고려되어야 한다고 본다.
일시적으로 보이는 문제나 회복 가능한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고 문제 학생으로 낙인을 찍어서는 안 된다. 또한 문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쳐 버려서 큰문제로 발전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새 학기에는 청소년들의 문제 행동에 대해 지나친 질책이나 거부, 금지보다 수용과 허용으로 공감적 이해의 과정을 거쳐 인내심 있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