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의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딸기 주산지인 고령에서 첫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10일 쌍림면 고곡리 곽준규(63)씨를 비롯한 3농가에서 지난 8월 27일 정식한 조생종(설향, 장희) 품종을 첫 수확했다.
이날 수확한 딸기는 25박스로 2kg 한 박스당 3만원에 대구 중앙청과에 출하했으며, 올해의 경우 생육환경이 좋아 예년보다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린 고령딸기는 가야산의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꿀벌로 자연수정해 색상과 당도가 뛰어나 명품딸기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전체 재배면적의 약 70%가 무농약 이상의 친환경품질인증을 받는 등 안전한 딸기를 생산함으로써 지난해에는 경기도 학교급식용으로 납품하기도 했다.
고령 특산물인 딸기에는 유기산과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혈관계통 질환을 예방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효과가 뛰어나 직장인과 수험생은 물론 성장기 아이들과 여성들에게도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고령군은 친환경딸기 특성화를 위해 밀기울토양소독, 천적지원 등 매년 7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명품딸기 육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올해 고령 관내에서는 총 380농가에서 167ha 면적에 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6,179톤 생산량에 250억원의 조수익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