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가관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나 어디를 가도 젊은이들은 거의 이것을 들여다보고 정신이 빠져있다.
심지어 길을 가다가도 게임을 하는 가하면, 밥을 먹으면서도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시골 어느 고등학교에서는 스마트 폰을 학교에 가지고 오지 못하게 했더니, 대입 합격률이 높고 학업성적이 올라갔다는 사실이다.
 21세기에 컴퓨터가 발명되고 스마트 폰이 나오면서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순기능도 있지만, 우리 몸의 건강을 해치는 전자파로 병을 몰고 오는 역기능도 커졌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렇게 가다가는 눈이 더 나빠지거나 목 디스크 환자가 점점 늘어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가까운 일본이나 유럽에는 기차 안이나 공원 같은 곳에서 책을 읽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도서관은 물론 차안이나 공원에서 책을 읽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스마트 폰만 만지고 있으니 참 큰일이다. 책을 많이 읽어야 교양이 쌓이고 정서 안정이 되는데 컴퓨터나 스마트 폰으로 게임만 하다보면 결국 건강만 해치고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리라.
요즘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유머가 참 배꼽을 잡게 한다. 한의사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은? ‘밥이 보약’이란 말이고, 치과의사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는다’ 이다. 산부인과 의사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은?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한다.
그리고 표준말을 쓰지 않고 지방 사투리를 쓰는 바람에 큰 낭패를 당했다는 웃지 못 할 군대이야기도 있다. 전쟁터에서 총알이 날아오는데 경상도 소대장이 “수구리!”라고 소리쳤지만, 타지방 병사들은 무슨 말인지 모르고 고개를 수그리지 않아 총알 맞아 죽었다는 이야기와, 나폴레옹이 말을 타고 풀밭에서 네잎클로버를 찾기 위해 고개를 수그리는 순간 적의 총알이 머리 위를 지나가 목숨을 건졌다고 해서 그 꽃말이 ‘행운’이라고 이름 지어졌다는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앞으로 휴대폰과 컴퓨터를 만지다가 눈이 나빠지면, 안과의사가 제일 좋아 할 것이고, 고개를 수그리고 게임을 하다가 목 디스크에 걸리면, 한의원이나 정형외과가 인기직업으로 도래할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가 이런 추세로 계속 된다면, 전 국민이 안경을 쓰거나, 목 디스크 환자로 병원이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라 생각하니 앞이 아찔하다.
요즘 아이들에게 “친구 어디 있니?”라고 물으면 옆에 있는 친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밀어서 찾는다고 한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서도 그것을 신줏단지처럼 모시고 있거나, 병실에 누워서도 거기에 집중하는 것을 볼 때 공부에 그렇게 몰두했다면 모두가 다 우등생이 되었을 것이리라!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젊은층에서 하루 평균 서른 네 번이나 폰을 확인한다고 하며,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온 라인 접속이 하루에 11.8시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스마트 폰 때문에 생기는 가장 큰 문제점은 참을성과 자제력이 없어진다는 것일 게다. 한창 성장하는 아이는 집중력과 인내력을 길러야 할 시기인데 공부는 하지 않고 게임에 빠진다면 큰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그리고 스마트 폰은 자극 자체가 뇌의 전두엽을 거치지 않고 반사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집중력이나 참을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문명의 이기(利機)를 통해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것은 좋겠지만, 신속함과 편리함을 따라 살다보면 더 중요한 가치를 잃고 사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입에 넣은 사탕이 금방 녹으면 달고 좋지만, 달큼함을 오래 기억하기에는 망각의 신경이 빨리 소멸될 것이라 여겨진다.
앞으로 미래를 짊어져야할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과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컴퓨터와 스마트 폰을 접어두고, 그 옛날 아날로그적 그리움에 젖어 한번쯤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