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이라는 세월이 더 지나면 내 나이 60, 50이라는 나이를 넘기고, 나는 그 동안 무엇을 위해 살았나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내로, 엄마로, 딸로서 참 바쁘게 살아온 것 같아요. 하지만 봉사와 좋은 인연을 맺고부터 바빠도 항상 뿌듯함이 따라왔지요.”
대가야읍 소재에서 복어요리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옥선(55)월산복어대표.
운수면 월산리가 고향인 김 대표는 고향이름을 그대로 식당이름을 사용할 만큼 지역애향심이 높다.
그동안 외식업이라는 바쁜 일상생활속에서도 대가야윈드오케스트라를 비롯 여성유도회, 고령철쭉로타리, 전 의경어머니회, 문화원 봉사 등 지역의 각 사회단체 봉사활동에는 빠지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행동에 옮기는 그는 모든 일에 적극적인 것이 큰 장점이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월산복어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종업원에 대한 교육도 수시로 이뤄지고, 신선한 최고급 제품만을 사용해 차별성을 추구하고 있다.
김선옥 씨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품질이 우수한 제품만을 고집해왔다.
이처럼 음식문화 발전을 꿈꾸는 그는 최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회단체봉사활동은 기본이고 3개월에 꼭 한번 지역요양원 어르신들의 생신잔치는 빠짐없이 챙긴다.
그는 “주부가 돼 30대에는 뭐가 뭔지 모르고 바쁘게 살았고, 40대가 되어서는 바쁘면서도 짬을 내어 지역 봉사활동을 하며 그런대로 보람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무엇 하나 제대로 배워 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하고, 뒤처지고 있다는 자격지심에 스스로 초라해지는 느낌마저도 든다”며,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활동해온 봉사의 마음은 쉽게 그만둘 수가 없어 건강이 허락하고 삶의 여유가 없어질 때 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이웃들로부터 적잖은 도움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까지 받은 만큼 돌려주지는 못해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은 나이를 넘어 열정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