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진초등학교 전교생은 지난 10월 29일 원예치료를 통해 학생 정서 행동 순화를 위한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생명을 지닌 식물을 매개로 하는 원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자 실시한 원예치료 수업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해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목적으로 실시됐다.
개진초등학교는 도서·벽지 학교로 사방이 산과 들로 둘러 싸여 있어서 학생들이 자연과 항상 함께 지내는 것 같지만, 의외로 일반 도시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원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수업 시간에 다양한 꽃 이름을 하나씩 알아가며 학생들은 식물을 아끼고 가꾸어야 하는 마음을 다졌으며, 꽃바구니를 완성하면서 자신들의 마음에도 꽃을 피울 수 있었다.
꽃바구니를 만드는 동안 학생들은 꽃과 식물이 주는 아름다움에 자신들의 마음도 순화시킬 수 있었고, 식물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통해 옆자리의 친구의 소중함도 일깨울 수 있었다.
원예 치료의 목적이 학생들의 정서 순화를 위한 것인 만큼 수업을 하는 내내 이뤄진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통해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원예 수업은 본교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데 여전히 학생들의 호응이 아주 높았다.
참가한 6학년 조나영 학생은 “ 꽃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는데, 여기에 다양한 활동도 하니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내년에도 이런 수업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손병기 교장은 “이번 원예 치료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협동을 통한 친교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생활 속에서 식물을 소중히 여기고, 화초를 잘 가꾸는 습관이 형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