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지난 14일 사할린 영주 귀국 어르신 가족의 고령방문을 환영하는 고령군수와의 간담회’를 사할린 가족방문단(22명/가족방문 12명, 대창양로원 어르신 10명)과 가졌다.
곽용환 군수는 “연로하신 사할린 영주귀국 부모를 찾아온 가족들(제2세대의 아들, 딸과 제3세대 손자, 손녀)에게 먼 길을 오심에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부모세대의  어린 시절이 묻어 있는 이곳 고령에서 화창한 가을 날씨와 함께 황금들녁도 구경하시고 단풍이 든 산길을 걷기도 하시고 가족간의 사랑을 듬뿍 담아 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가족방문단에서는 고령군의 환대와 작년 2월에 새롭게 탄생된 안락한 삶의 보금자리에서 부모님을 잘 돌봐주신 고령군에 감사의 인사를 군수에게 전했다.
또한 가족대표로 편지를 읽은 백진일 씨는 “대창양로원을 건축할 때 너무 많은 비용을 부담했다”며 “우리 자식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해주고, 또한 초대해주지 않았다면 부모님을 만나로 올 생각도 못했다”고 감사의 편지글을 모국어로 또렷한 발음으로 낭독하기도 하였으며, 또 “대창양로원에서 편하게 살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고령군은 우리 부모님들의 제2의 고향이니 우리의 고향이다. 고령이 너무 좋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방문객 가운데 정영기 어르신의 손자가 모국어를 잘 하지 못하자 평상시 통역을 잘하시는 대창양로원 거주 어르신인 김옥저 어르신이 유창한 러시아어로 소감을 전달했다.
곽용환 군수는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군에서 적극 나섰다”며 “멀리 떨어져 있어도 걱정하지 마시고 못다 나눈 정을 마음껏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