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사랑 한마음’ 꼭두새벽에 서울을 출발한 재경향우회원들이 군청 광장에 도착해 환영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재경고령군향우회(회장 서석홍) 회원들은 지난 19일 추석 대목장날 고향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로 고령시장이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이날 정현상 사무총장의 인솔 아래 70여 명의 수도권에 사는 향우들이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해 오전 11시경에 군청에 도착, 간단한 환영행사를 마치고 곧장 고령대가야시장으로 찾아 추석 차례상에 올릴 제물을 구입했다.
이날 고향 방문단의 면면을 보면, 이장환 前 명예군수를 비롯해 이상윤 前 중앙대부총장, 홍철문 명예읍장, 윤 웅 재경읍회장, 김동판 성산회장, 이경호 다산회장, 윤두영 前 운수회장, 박상욱 재경산악회장, 박동국 재경실무부회장 등 향우회 핵심멤버들이 동행했다.
최근 대가야읍은 대형마트의 세일경쟁으로 재래시장 상인들이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령 출향인들이 고향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를 벌여 지역민들의 찬사를 얻고 있다.
곽용환 군수는 “지역상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제사장을 보기위해 고향을 찾은 출향인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출향인 김모(63)씨는 “고향에 내려와 친인척들도 만나보고 제사장을 고령장에서 구입해 그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고령시장에서 야채상을 하는 O할머니는 “가뜩이나 불경기로 상인들은 어려움이 많았는데, 최근 대형마트가 생겨 마트끼리의 경쟁으로 재래시장 상인들은 죽을 맛”이라며 “멀리 서울에서 고향을 찾아준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향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관광지를 돌아보고, 모듬내 코스모스 길을 찾아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