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면 중증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성요셉재활원 복지재단(이하 성요셉재활원) 뒤편에 임야 개발행위 신청과 관련해 재활원 측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재활원 관계들이 지난 29일부터 공장설립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성요셉재활원 앞산 개발반대대책위원회와 고령성당 관계자, 마을주민 등 400여 명이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군청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재활원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재활원과 100여m 떨어진 26번 국도공사 때에도 발파소음과 충격으로 중증장애인들이 심리불안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장애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환경을 훼손하는 공장설립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반대하며 이 같은 1인 시위이 배경을 설명했다.

또 “무분별한 산1번지 개발은 자연환경과 지역공동체의 파괴를 초래하고, 장애인의 생존권과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기에 마땅히 철회돼야 하고 개발은 인간을 우선하고 존중하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창원KJ산업이 추진하는 ‘공장설치 계획’으로 인해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입게 될 피해가 확실하고 중대하기에 이번 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활원은 지난 28일부터 매일오후 5시 40분 재활원 입구에서 이동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피켓시위와 함께 장날 거리서명을 펼치고 있다. 한편 K사가 공장을 지으려는 곳은 100여 명의 중증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성요셉재활원과 불과 60여m 떨어졌으며, 인근에도 100여 가구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성요셉재활원은 공장설립과 관련 이의 신청을 통해 26번 국도가 허가신청 해당 임야와 연접해 있고, 터널과 다리교각 사이에 위치해 있어 다른 도로를 연결할 수 없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토교통부령 제159호 ‘도로와 다른 시설의 연결에 관한 규칙’ 제6조 제5호의 ‘나’ 목 규정에 의해 이 도로는 터널과 교량과의 간격이 520m에 불과해 터널과의 이격거리, 변속차로의 최소길이 등 기본 거리를 확보할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