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명물 한약재인 향부자의 본격적인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14일 한 농가에서 향부자 뿌리 태우기 작업을 하고 있다.

재배지 줄어 소비량 비해 생산량 턱없이 부족

다산면의 명물 한약재인 향부자의 본격적인 수확이 한창이다.
타 지역은 가을걷이로 벼를 수확하느라 일손이 바쁘지만 이곳 다산면 향부자 재배농가에서는 향부자의 수확으로 벼 수확은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다산향부자 농가의 경우 낙동강 사업으로 인해 지난해 보다 70~80% 감소한 10여 농가, 17ha를 재배했으며 가격 또한 지난해에 비해 약 11%낮은 3,300원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곡리향부자작목반 관계자는 “올해는 낙동강 사업으로 인한 경작지 감소와 잦은 비로 인해 수확량이 지난해의 20%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는 경작지가 크게 감소된 반면 수확량이 많아 큰 문제는 없었지만 올해는 흉작으로 향부자 생산량이 소비량에 비해 크게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낙동강 주변의 충적토에서 재배되는 다산 향부자는 사과초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고 수염뿌리가 내리며 7~8월에 잎 사이에서 높이 20~30cm의 꽃대가 나와 꽃이 핀다.
약재로 많이 사용되는 향부자는 가을에서 봄 사이에 채취, 털뿌리와 인엽을 불로 태워 제거하거나 들메 등으로 제거한 뒤 햇볕에 건조시켜며 부인병의 특효약으로 생리불순, 생리통, 자궁병, 신경통, 두통, 히스테리 불임증 등과 같이 여성에 관련된 질환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