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읍 관문에 6억5천만원 들인 야외조형물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야간 운전자들에겐 ‘말 머리’ 형상이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야외조형물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전에 타당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고령읍 배 모(53) 씨는 “야간에 야외조형물 앞을 지나다보면 조명에 반사된 말머리 형상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섭다”고 불쾌한 마음을 표출했다. 또, 군청 사무관 K 모 씨는 “사업 설명을 들은 대다수 공무원들이 반대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리하게 밀어붙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표했다.
 
한편, 운수면 이 모(58) 씨는 “청동으로 만든 조형물 공사비가 6억5천3백7십2만2천원으로 과다하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말했다.